골프 빅3·캐릭터 브랜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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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내셔널 브랜드 정체

2007-02-15 오후 2:27:30

올 상반기 골프시장은 여전히 빅3라 불리는 「라코스떼」 「울시」 「잭니클라우스」가 선전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캐릭터 브랜드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본지가 「잭니클라우스」를 기준으로 핵심점(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본점, 무역점)과 일반점(롯데 광주점, 영등포점, 부산점, 현대 천호점, 부산점)의 정상 매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빅3 브랜드와 캐릭터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높은 신장세를 보인 반면 수입과 내셔널 브랜드들은 정체 혹은 소폭 신장하는 데 그쳤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핵심점에서는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라코스떼」와 「레노마」 「엘로드」 「이동수」 등 캐릭터 브랜드간 편차가 적은 반면 일반점에서는 많게는 0.7포인트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볼륨 브랜드들이 전점에서 비교적 고른 매출을 올리는 반면 캐릭터 브랜드들은 매출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레노마」가 비교적 점간 매출 편차가 적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유연삼 차장은 “캐릭터 브랜드들의 수도권 매출 집중 현상은 이들 브랜드들이 여성 라인에 상품기획의 초점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여성들의 활동이 많은 서울권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출 편중 현상에 대해 업계는 ‘일부 매장에서만 반짝하는 현상으로 실제 판매는 이미지보다는 베이직 제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부정적 시각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골프웨어도 각자의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상품력에 초점이 맞춰진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양분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라이센스 볼륨 브랜드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핵심점에 비해 일반점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눈에 띤다. 대표적으로 「라코스떼」와 「닥스」는 각각 핵심점에 비해 일반점이 0.1, 0.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방으로 갈수록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하며 특히 소비자 본인 착장보다는 선물 구매가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는 수입 브랜드들의 침체가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지방 백화점으로 갈수록 이들 브랜드들의 매출 저하 현상이 심각한 상태며 핵심 매장도 라이센스와 내셔널 브랜드에 밀려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지수를 살펴보면 「먼싱웨어」 -0.3포인트, 「링스」 0.1포인트, 「블랙&화이트」 동일, 「던롭」 0.6포인트, 「랑방」 -0.6% 포인트로 소폭 신장 혹은 역신장했다. 수입 브랜드들의 침체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구매 동기인 만큼 라이센스 브랜드들에 밀릴 뿐만 아니라 물량 부족, 리오더 불가, 트렌드 상품의 스팟 생산 불가 등 기본적으로 패션업에서 요구되는 항목들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화점에서는 수입 브랜드에 대한 매출 기대보다는 백화점의 고급화 이미지 전략으로 1∼2개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이 본 올 상반기 골프 시장은 매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이어들은 상반기 최고 브랜드로 「울시」 「라코스떼」 「잭니클라우스」 「레노마」 「엘로드」 「닥스」 등을 꼽았다. 반면 올 하반기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한 브랜드는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선 오는 12월부터 서광에서 동일드방레로 주인이 바뀌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라코스떼」가 상반기 결과와는 달리 4위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 「라코스떼」가 세일을 실시했던 점, 또 인력 승계 등에 대한 마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레노마」를 선정한 것에 대해 바이어들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 기동성, 신선함 등을 꼽았다. 또 「엘로드」와 「이동수」도 캐릭터 브랜드의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주목을 받았으며 「울시」 「잭니클라우스」의 아성 또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규 브랜드 부문에서는 「아쿠아스큐텀」과 「애시워스」가 전혀 다른 컨셉으로 전혀 다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어느 브랜드의 전략이 맞아 떨어질지 관심을 모았다. 「아쿠아스큐텀」이 수입 브랜드로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하며 고가인 데 비해 「애시워스」는 라이센스로 미국의 실용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격도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의 70∼80%선. 「아쿠아스큐텀」이 소수의 한정된 매장만을 전개하는 데 반해 「애시워스」는 볼륨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것도 차이점의 하나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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