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시스템」「에스제이」와
네티션닷컴의 「이엔씨」「96NY」이 ‘상반기최고’와 ‘하반기주도’
브랜드 1∼4위 자리를 독점
「시스템」의 독주에 제동을 걸 기대주로 같은 회사의 「에스제이」가 부각되고 있다.
2000년 상반기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에스제이」가 서울 주요점에서 「시스템」을 추월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고, 유통관계자들 역시 ‘아직은 「시스템」이지만 앞으로는 「에스제이」가 아닐까’라는 의견을 나타내는 등 「에스제이」를 대권주자로 꼽았다.
또 네티션닷컴의 「96NY」, nSF의 「베네통」「시슬리」, 오브제의 「오즈세컨」 등의 체력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지가 조사한 바이어 브랜드 평가에서 한섬의 「시스템」「에스제이」와 네티션닷컴의 「이엔씨」「96NY」이 ‘상반기최고’와 ‘하반기주도’브랜드 1∼4위 자리를 독점, 올 하반기는 한섬과 네티션닷컴의 한판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영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전국 주요 백화점 25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 시스템을 ‘1’로 보고 여타 브랜드의 상대매출을 지수화해 비교한 결과, 「에스제이」는 지난해(1∼12월) 「시스템」의 반을 조금 넘는 지수(0.56)로 5위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 0.84로 「시스템」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표 참고)
특히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현대 신촌점 등 서울 주요점서 시스템을 따돌렸으며 점포간 큰 격차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서울 외곽 및 지방점에서는 「시스템」매출의 64%에 그쳐, 지방과 서울 외곽지역 점포에서의 브랜드인지도 및 상품력 보강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에스제이」는 ‘하반기주도브랜드’조사에서 「시스템」보다 7%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 유통관계자들은 올 하반기 영업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형 매출은 「시스템」이 우세하다. 그러나 상품의 퀄리티 및 감도가 「시스템」보다 「에스제이」가 더 좋아 향후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제이」를 뒤따르는 「이엔씨」「온앤온」도 0.7이상의 지수로 영 캐주얼 시장 주도 브랜드로 안착했다. 「이엔씨」는 지난해 보다 0.05포인트 올라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온앤온」은 지난해에 비해 0.08포인트 떨어져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롯데 본점 중심의 영업으로 강남권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낮고 점포간의 매출 격차가 큰 점,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상품·영업력 분산 등을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온앤온」은 롯데 본점에서는 시스템을 앞질렀지만 롯데 잠실점, 현대 무역점, 신촌점 등에서는 「시스템」 매출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신규 출시한 영 캐주얼 「올리브데올리브」는 상품력 및 영업력 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네티션닷컴의 「96NY」의 신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시스템 지수는 0.39로 중·하위권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0.2포인트 오른 0.59로 7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96NY」은 핵심점에 비해 일반점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열세하게 나타나, A, B급 이하 매장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브제의 「오즈세컨」도 지난해에 비해 0.18포인트 오른 0.66으로 상반기 6위를 차지했다. 바이어들은 대부분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성숙한 여성 캐릭터 감성을 가미, 상품이 어른스러워진 반면 「오즈세컨」은 영 캐주얼다운 컬러 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상품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nSF의 「베네통」「시슬리」도 지난해 보다 체력이 강해졌다. 특히 현대 무역점과 같은 강남 상권에 위치한 점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네통」「시슬리」는 시스템 지수가 각 0.12, 0.2 포인트 올랐다.
올 상반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지난해보다 시스템 대비 체력이 강해진 반면 「엘르스포츠」「쿠기」「오조크」등은 평균 0.05포인트 정도 약해졌다.
올 상반기 출시된 신생 브랜드 중 주목받은 브랜드는 「레니본」이 단연 선두였다. 「레니본」은 61.1%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상반기최고브랜드’ 및 ‘하반기주도브랜드’에서도 각 4.9%, 6.8%를 얻어 비교적 단시간에 영 캐주얼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이다. 「레니본」은 영 트래디셔널 캐주얼이라는 컨셉의 독특한 디자인, 컬러의 상품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가을 출시될 신규 브랜드 「보브」는 상품력 면에서 56.1%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보브」는 여성스러운 섹시함과 캐주얼한 감각을 가미한 상품들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기존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우븐 소재의 수트 전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니트, 진, 퍼, 가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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