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30대로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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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수트 탈피한 크로스 코디 구성 돋보여

2007-02-12 오후 6:52:46

■ 수입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2001년 S/S 수입 시장에는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들이 적지 않다. 10여개의 신규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백화점의 좁은 틈새를 공략하려는 신규 브랜드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올 봄에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젊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것. 수입 명품을 찾는 20∼30대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패셔너블한 브랜드들이 시선을 끈다. 또 수입 브랜드들이 기존의 유럽풍 정통 포멀웨어 이미지를 탈피하고 패션리더들을 위한 크로스코디네이션 개념을 도입하는 등 젊은 고객들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는 디엠지아이엔씨(대표 정철하·김상우)의 「비비안웨스트우드」. 「비비안웨스트우드」는 섹시, 관능, 로맨틱, 페미닌 등으로 대표되는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다. 올해는 「J.로즈로코뉴욕」 「안나몰리나리」와의 한판 승부도 예상되고 있다. 김현경 MD팀장은 “전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에서 로맨틱, 글래머러스, 페미닌 등의 복고풍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비비안웨스트우드」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다”고 말하고 “종종 「안나몰리나리」나 「J.로즈로코뉴욕」과 경쟁 브랜드로 평가되지만 로맨틱을 영국풍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좀 더 색다른 멋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비안웨스트우드」는 지난해 10월 신세계 강남점에 액세서리 라인을 멀티샵내에 전개, 가방을 완판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창실업(대표 박석)은 「이블루스」와 「M미쏘니」 두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블루스」는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고객들을 겨냥한다는 것이 특징. ‘컬렉션’ ‘엘레강트’ ‘프리스마(PRISMA)’ ‘블루스클럽’ 등 4개 라인으로 분류돼 20대를 위한 트렌디한 아이템에서 40대를 위한 엘레강트한 아이템까지, 또 중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엘레강트한 쉬크 룩에서 다이나믹한 스포티 룩까지 원하는 데로 연출할 수 있도록 각 라인별 크로스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한편 「이블루스」는 70년대 초반 「막스마라」의 서브 라인으로 런칭된 후 점차 토털 컬렉션을 갖춰 80년대에 독립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M미쏘니」는 니트의 세계적인 유행에 맞춰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영라인이다. 이에 따라 가격대도 「미쏘니」 퍼스트 라인의 3분의 1 수준이며 「미쏘니스포츠」보다 20∼30% 가량 낮다. 「미쏘니」만의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패턴의 니트를 기본으로 하되 좀 더 트렌디한 컬러와 소재, 문양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창에서는 「M미쏘니」의 여러 라인 중 여성과 진 라인을 전개한다. 가나통상(대표 김종천)이 선보이는 「피아자샘피오네」는 미니멀리즘을 근간으로 하는 이태리 디자이너 브랜드다. 미니멀리즘의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고품질의 원단과 최고의 봉제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이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이태리 섬유기능단체를 통해 철저한 품질테스트를 거친 후에야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정도로 디자이너 피아자샘피오네의 품질우선주의는 철저하다. 트렌드에 맞춰 정통 수트보다는 단품끼리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도록 아이템 구성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 앵커우먼, 기자, 디자이너 등 전문직 여성들을 위해 적합한 옷이라는 설명. 두산(대표 한승희)의 「랄프로렌블랙라벨」은 미국 디자이너 랄프로렌의 프레스티지 컬렉션 라인으로 럭셔리와 뉴욕의 모더니즘이 결합된 브랜드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랄프로렌블랙라벨」도 20대∼30대 초반이 주요 고객층. 스트라이프 프린트의 가죽 드레스, 허리에 금색 트림을 한 세일러 팬츠, 사이드에 금색 스터드 장식이 된 섹시한 네이비 진 등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캐주얼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않는 제품들이 돋보인다. 블루벨코리아(대표 카데르아주리)의 「나르시소로드리게즈」는 기존의 「질샌더」와 올 가을 선보일 「치비디니」와 함께 럭셔리 미니멀리즘 시장의 3파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다. 블루벨측은 「로드리게즈」가 미니멀리즘을 근간으로 하되 「질샌더」보다는 좀 더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 「펜디」가 루이비통코리아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이며 올 봄 현대 본점에 1호점 오픈을 확정지은 상태다. 또 「휴고보스」 남성복을 전개하고 있는 더유통이 여성복을 추가로 런칭한다. 한편 오는 F/W에는 오르비스인터내셔널이 「치비디니」를, 제냐코리아가 이태리 니트 브랜드 「안요나」를 각각 런칭하며 「TSE」를 전개하고 있는 알씨오아시아(대표 백준식)도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연 기자
heeyou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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