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 갤러리아-화장품·보석 브랜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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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입 보강 · 디자이너부띠끄 축소

2007-02-08 오후 6:11:04

올 봄 수입 MD 개편은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명품관의 미묘한 힘겨루기와 함께 수입브랜드와 내셔널 디자이너부띠끄의 자리바꿈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불과 1.2km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현대 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은 MD 개편이 있을 때마다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개편에서는 패션 매니어들을 위한 브랜드 유치에 초점을 맞춰온 갤러리아가 여전히 트렌디한 브랜드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본점은 기존의 30∼40대이던 고객층을 20대까지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갤러리아는 올 봄에도 20∼30대 젊은 고객들, 특히 패션리더들을 위한 개성있는 브랜드를 도입, 늘 반보씩 트렌드를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류 부문에는 캐릭터가 강한 「비비안웨스트우드」와 고감도의 「나르시소로드리게즈」가 갤러리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 또 PB로 남성정장 「브리오니」가 오픈한다. 3층의 란제리 브랜드 5개는 4층으로 이동하고 4층의 침구, 도자기군이 절반 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1층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명품 부띠끄 브랜드들이 위치한 박스 매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아일랜드 매장은 화장품 2개, 명품 보석 브랜드 5개가 신규로 오픈하면서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1층의 구두 브랜드 1개가 2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 보석 브랜드의 확대는 기존의 「다사끼」 「세인트애띠엔느」 등의 브랜드가 4∼5평의 좁은 면적에서도 월평균 1억2천만원 가량의 높은 효율을 올리면서 이를 좀 더 보강하는 것. 관심을 모았던 「불가리」는 2층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1층에 「펜디」 「크리스찬디올」이, 지하 2층에 「아크리스」 「웅가로」 「J.로즈로코뉴욕」이 자리를 잡는다. 「레코팽」은 1층에서 지하2층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이 중 「J.로즈로코뉴욕」의 경우 갤러리아명품관에서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대 본점에서의 향후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비교적 고객 연령대가 높은 현대 본점이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에 대한 대표적인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천호점은 「엘레강스」 「엔필」 「레오나드」가 오픈하고 「페라가모」 「기스바인」이 철수하며 신촌점은 「라우렐」 「마렐라」가 오픈하며 수입군에서의 철수는 없다. 이번 개편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수입 브랜드가 보강되면서 국내 디자이너부띠끄가 중 본점에서 2개, 천호점 1개, 신촌점 3개 브랜드 철수, 수입 브랜드에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는 수입 브랜드와 고객층이 비슷한 국내 디자이너부띠끄가 점점 세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내셔널 디자이너부띠끄가 수입 브랜드에 밀려나는 현상은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제외된 코엑스점은 오는 8월에 큰 폭의 MD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heeyou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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