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핵심, 글로컬라이제이션” - 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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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3 오후 4:59:55

“이제 국내시장에만 의존해서는 기업과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요소다. 그리고 철저한 현지화만이 세계화의 지름길이다” 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사장은 성숙기 패션시장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사장은 “2006년 「이엑스알」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질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저한 세계화는 곧 철저한 현지화다.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는 현지인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등 그곳의 문화에 맞게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현지법인 직원은 약 30여 명. 그 중 한국인은 3명 뿐이다. 이엑스알재팬도 마찬가지로 한국 직원은 단 1명이다. 그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패션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외부조건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점을 꼽았다. 민 사장은 “패션 산업은 외부환경에 민감한 업종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브랜드들이 브랜드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를 세계적인 기업을 목표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패션시장의 키워드도 역시 세계화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경영자답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꼽았다. 그는 “「이엑스알」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조직의 모든 부분을 세계적인 표준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사장은 이엑스알코리아의 핵심 전력을 전략적 성과관리로 꼽았다. 그는 “「이엑스알」은 ‘패션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브랜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전략적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 마디로 기업의 미션, 핵심가치, 비전 그리고 전략적 목표를 모든 구성원이 이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 지표를 설정해 실행하고 피드백을 거쳐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이엑스알」은 이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우물안 개구리식 인재보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패션 영역에서만이 아닌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패션업에만 종사해온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시야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즉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대충 넘어가려하지 않고 재빨리 뒤집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숙기에 접어든 패션시장의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끊임없이 씨앗을 뿌리고, 조심스럽게 키워가는 과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엑스알」은 CRM, 운영시스템, 디자인, 전략마케팅, 비전 등 중요한 씨앗을 계속 뿌리면서 키워가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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