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의 성숙기 진입은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왔던 패션기업들에 경종을 울리며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권성재 더휴컴퍼니 사장은 “우리 패션 산업이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양성과 조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패션 사업이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일종의 도박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대규모 자본과 시스템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결국 검증된 기업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의 관심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권 사장은 “최근 베이직하우스의 성공적인 거래소 상장 이후 자금시장에서 패션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더휴컴퍼니도 몇 차례 상장 권유가 있었다. 패션기업들은 상장 예비심사에서 10∼20%의 가산점도 받고 있다”며 “패션기업도 공식적으로 자금을 투자 받을 수 있는 주식 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한 차원 진일보한 비즈니스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권 사장이 말하는 더휴컴퍼니의 핵심 전력은 인재. 권 사장은 “한 분야에 특출한 사람이 브랜드를 이끌다보면 브랜드의 생명력을 특정 사람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게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더휴컴퍼니는 수준급 이상의 인재들이 각 분야에 포진해 있고 그들이 제 역할을 다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향후 패션시장의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패스트 패션과 유통 구조의 변화가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말하는 패스트 패션은 브랜드가 소비자를 리드하는 시대는 이미 끝난 지 오래다.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재빠르게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또 유통구조의 변화는 백화점과 가두상권 두 축으로 움직인 패션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유통들이 패션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을 말하는 것.
권 사장이 생각하는 더휴컴퍼니의 인재상은 정직과 성실. 권 사장은 “정직과 성실만 있으면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똑똑함까지 있다면 좋을 것이다. 특출한 재능은 둘째 문제다. 결국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정직과 성실이 더휴컴퍼니를 이루는 근간이다”라고 말했다.
독서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경영과 관련한 지식을 주로 습득한다는 권 사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자리보다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대화하는 자리를 좋아한다고.
권 사장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우리 패션기업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이제 수준을 높여 해외 기업들과 경쟁을 대비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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