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션잡화 시장은 「닥스」 「루이까또즈」 「MCM」 「메트로시티」 등 4대 라이센스 브랜드의 시장 과점 체제 구축으로 요약된다.
이들 브랜드들은 롯데, 현대 등 수도권 주요 백화점에서 전체 핸드백 매출의 50% 이상 차지할 만큼의 폭발적인 매출을 올렸으며 지수 현황에서도 2위 그룹과 2배 차이를 나타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미세한 차이지만 LG패션의 「닥스」가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섰다. 패밀리 브랜드의 파워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닥스」는 지방 대도시에 이어 지난해에는 현대 압구정점과 신촌점 등 수도권에서도 ‘체크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현대백화점 방명수 바이어는 “지난해는 「닥스」가 가장 돋보였다. 「닥스」는 지난해 20대 초반의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신제품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했다. 2002년에도 잡화시장은 브랜드력과 상품력이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까또즈」와 「메트로시티」가 0.01의 근소한 차로 닥스의 뒤를 이었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대구 상권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엠티콜렉션(대표 김진택)의 「메트로시티」는 롯데 본점, 잠실점 등에서 월 4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였다.
성주인터내셔날(대표 김성주)의 「MCM」은 지난해 중반기 소유권 분쟁으로 영업에 상당한 누수가 있었지만 가을이후 선전, 선두권을 지키는 등 브랜드력을 입증했다.
「MCM」은 올 상반기에 스니커즈를 새롭게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패션잡화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은 지난해 4분기에 월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출시이후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이들 4개 브랜드를 제외한 정장 브랜드는 대부분 전년대비 역신장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화점내 패션잡화 시장은 수입 브랜드에 밀려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나마 브랜드력 있는 핵심 브랜드 위주로 압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톰보이위즈」 「빈치스벤치」 「아이삭」 「놈」 등을 중심으로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백화점내에서는 성장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저가 캐주얼 잡화시장이 노면상권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쏘베이직」 「마루」 등 중저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에서 잡화 비중을 늘리는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쌈지(대표 천호균)의 「쌈지」는 최근 노면상권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수정했으며 기존 백화점 매장은 「SSIOT」으로 대체하는 등 발빠른 변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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