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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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오후 4:17:31

증권 시장에서 홀대를 받는 한국 패션 기업들 2001년 9월 뉴스위크지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패션 기업이 있었습니다. 「자라(Zara)」였습니다. 패션 기업인 「자라」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자라」가 스페인의 마드리드 증시에서 시가 총액으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라」가 스페인 증시에서 1위를 한 것은 물론 다른 스페인 기업들이 변변치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라」가 놀라운 경영 혁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라」는 놀랍게도 세계 패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상품 공급 시스템을 통해 가장 빠르게 상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자라」가 어떻게 그런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라」 경영진들이 스페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내는데 성공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다양한 세계의 패션 비즈니스 모델들로부터 최적의 솔루션들을 발견해서 세계 최고의 패션 기업을 만들어 냈습니다. 반면 한국의 패션 기업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지난 IMF때 한국의 패션 기업들은 스스로 현재 한국 패션 기업들의 경영능력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이랜드를 비롯한 소수의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중견 패션 기업들이 신뢰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한국 패션 기업들은 경영측면에서 별다른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국 증시에서 패션 기업들은 ‘업종 디프리에이션’을 당하고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기업 가치에 대해 패션 기업들은 보통 40~50% 정도 저평가를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패션 기업들의 경영 행태가 결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한국 패션 기업의 미래에 대단한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패션 기업이 성장 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금융권으로부터 직접 조달할 창구가 막히게 되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시아에서 한국 패션 기업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사업가의 목적과 경영자의 목적 일전에 사업을 하고 있는 후배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상담을 했었습니다. 저는 그 후배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탁월한 후배였기 때문에 그 후배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냉정하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당신은 우선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가가 될 것인가? 경영자가 될 것인가?” 그는 처음에는 다소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설명을 듣고 그 후배는 그렇다면 나는 사업가가 되겠노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배는 지금도 사업가로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저는 그 후배에게 사업가와 경영자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목적에 있다고 했습니다. 성격이 급하신 분들이 들으면 말장난 한다고 할 지 모르지만 저는 사업가의 목적과 경영자의 목적이 다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업가는 쉽게 말해 돈을 버는데 목적을 둡니다. 그 사람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데 있습니다. 이런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사업 초기에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해서 성공합니다. 소위 자수 성가한 경험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표했던 돈을 벌게 되고 부자가 되게 되면 어려워지고 복잡해 집니다. 부자가 된 뒤 그 사람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더 큰 욕심입니다. 예를 들어 더 큰 돈을 벌고 싶다든가, 권력을 가지고 싶다든가, 명예를 가지고 싶다든가. 그래서 큰 돈을 벌게 되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자아 실현을 위해 원칙에 어긋나는 일들을 시도 합니다. 이일 저일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면 모든 일을 손대고 싶어 하고. 자신의 왕국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 결과 결국은 고객으로부터 외면 당하게 되고 그 동안 쌓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사업가로 끝나는 사람들의 전형이고 우리는 패션 기업가들 내에서 이런 분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아 왔습니다. 사업가들이 부자가 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는 것과 달리 경영자들은 철저히 자신이 아닌 조직의 목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경영자들은 성경의 청지기 의식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경영자는 조직 속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 복종하는 사람입니다. 경영자는 자신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속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움으로서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욕심 보다는 조직의 이해를

선 원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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