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브랜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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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성 ● ‘끊임없는 변화로 20년 명맥 이어’

2007-01-16 오후 4:00:40

「톰보이」와 「데코」, 「블루페페」와 「안지크」는 1970년 후반에 출시돼 20년 이상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엄마와 딸 2세대가 입어 온 브랜드다. 「톰보이」는 지난 1977년 명동에 위치한 작은 ‘톰보이’매장에서 출발해 100개의 유통망을 가지고 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영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했다. 정장의류가 주를 이뤘던 70년대 말 「톰보이」는 ‘편안하고 합리적인’감각의 아메리칸 캐주얼웨어를 내 놓았다. 당시 「톰보이」가 선보인‘배기(baggy) 팬츠’(자루처럼 넉넉하고 폭이 넓은 바지. 특히 허벅지 윗 부분이 여유가 있으며 허리는 턱을 잡아 졸라맨 스타일)를 비롯한 캐주얼 상품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0년대 중·후반 편안한 감각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가졌던 「톰보이」는 1999년 변화를 시도했다. 90년대 중반에 보여줬던 베이직한 캐주얼웨어의 이미지를 벗고 좀 더 고급스럽고 캐릭터 있는 영 캐주얼 브랜드로 변화한 것. 이 회사 임군섭 이사는 “지난 1998년 후반부터 2여년 동안이 가장 힘든 시기였다. 중가 캐주얼 이미지를 중·고가 캐릭터 캐주얼의 이미지로 끌어올리고 여성 영 캐주얼 시장에 새롭게 자리잡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영 캐릭터 캐주얼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지난 2001년에는 50여개의 대리점의 인테리어를 리뉴얼하고 해외 유명모델을 이용한 광고 촬영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톰보이」는 올해 1천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현의 「페페」는 1977년 런칭 됐다. 「페페」는 ‘타도 논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0년대∼90년대 후반까지 고급 퀄리티의 여성 정장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매년 200%대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페페」의 최대 위기는 IMF를 맞으면서 400억원대의 매출이 200억원대로 떨어졌을 때. 「페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999년 5월 「블루페페」로 새롭게 태어났다. 젊은 이미지를 강화한 「블루페페」는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 ‘수익’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대리점 유통망을 강화해 나갔다. 2001년 13개의 백화점 매장 중 수익이 나지 않는 12개의 매장을 철수했으며 25명의 대리점 점주를 새로운 점주로 교체했다. 이 같은 변화로 「블루페페」는 지난 2002년 전년동기대비 기존 점포의 매출이 45.8% 신장했으며 회사 전체 이익의 40%를 내는 효자 브랜드가 됐다. 「블루페페」의 권혁남 부장은 “광고, 판촉, 디스플레이, 마케팅 등 브랜드 관리 전반을 대리점 영업에 맞게 맞춘 것이 영업 호조의 요인이다. 특히 ‘장수 점주’들이 있었기에 장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루페페」익산점(1987년), 구미점(1990년 개설), 성남점(1991년), 남원점(1993년) 등은 10년 넘게 「블루페페」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장수 대리점. 익산점, 성남점은 지난해 8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구미점은 12억4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블루페페」는 “이들이 브랜드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 「데코」는 올해 런칭 26년차를 맞았다. 「데코」는 “김영순 이사, 한혜주 부장 등 20년 가까이 「데코」의 디자인 실을 지켜온 직원들이 있었기에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데코」의 이미지를 지켜올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직원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오너의 의지도 장수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데코」도 지난 IMF때 100여개의 매장이 60여개로 축소되는 등 위기를 맞았다. 「데코」는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별 기획 생산·QR생산 등 상품력 강화에 더욱 힘썼다. 「데코」는 지난해부터 좀 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갤러리 라벨·그린 라벨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상품력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별도 법인을 설립한 「데코」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브랜드 런칭을 위해 로먼데코인터내셔널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데코」는 장기적으로 중국뿐 아니라 홍콩, 일본 3개 대륙에 네트워크를 형성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1974년에 신촌에서 양품점으로 시작한 「데미안」은 1980년대 후반 백화점 입점 후 니트 전문 브랜드에서 토털 정장 브랜드로 변화했다. 여성 정장 브랜드로 상승 곡선을 타고있을 무렵 IMF를 맞은 「데미안」은 우븐과 니트 생산공장을 없애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하는 「데미안」의 경영 방침은 ‘리딩 브랜드’보다는 ‘스테디 브랜드’로 남겠다는 것. 「데미안」의 이진용 상무는 “「데미안」은 고객 관리를 영업의 최우선에 둘 계획이다. 매출 1위 브랜드보다는 고객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오래 오래 남고 싶다”고 말했다. 1981년 단품브랜드 「포시즌」으로

<엄수민·유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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