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과학이고 전략이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패션마케팅 연구실 / 이은영 교수
“하이테크 산업에만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패션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연구 개발) 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선행돼야 합니다. ”
서울대학교 패션마케팅 연구실 이은영 교수는 우리나라 패션기업이 맞닥뜨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션은 감성’이라는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패션은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 이은영 교수는 “우리 패션업계는 아직 R&D에 대한 투자 개념이 부족하다. 매우 우수하고 사용가치가 높은 논문·연구들이 당장 득이 안된다는 이유로 업체에서 투자하지 않아 사장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장·상품·마케팅·고급인력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고급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산학협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상아탑 속의 학문을 고집하던 서울대학교도 ‘패션 산업 전문경영자 과정’을 개설하고 업체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영 교수는 “최근 들어 고급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업체 측에서 브랜드 포지셔닝, 마케팅 전략 등을 연구실에 의뢰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고급인력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생산 전망 밝아” 서전 어패럴 / 신상복 사장
서전어패럴의 신상복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소비시장은 15%에서 20%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시장은 크게 위축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의류제조업 분야는 그리 밝지 않다. 경기하락과 수요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많아져 의류생산업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소비시장 위축으로 브랜드사업을 전개하는 의류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상당히 안 좋아지고 있다.? 심지어 몇몇 업체는 브랜드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신 사장은 “의류생산업체들은 지나치게 영업에만 치중하기보다 기획부문에 적극 투자해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 이라고 말한다. 특히 소재, 컬러, 디자인 등의 집중도를 높여 기획에 대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프로모션 생산업체들의 중국진출은 더욱 활기를 띄고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해 국내생산업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 이라는게 신사장의 설명.
“반면에 북한생산 전망은 밝은 편이며, 교역량도 지난해, 전년대비 20%∼30% 늘어났다. 의류생산업체의 북한 진출은 중국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고, 원산지 표기가 한국이어서 국내 유통에 거부감이 없는게 장점이다. 또한 개성공단 진출에는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하고 투자형태는 ‘투자형 위탁가공’이 바람직하다”
“가두유통 재편된다” 제일모직 영업지원팀 / 유희정 과장
제일모직 브랜드들의 유통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유희정 과장. 유 과장은 올해 패션계의 유통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유희정 과장은 지금까지 활발히 진행된 매장 대형화 추세는 다소 주춤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 과장은 “경기 위축에 따라 업체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매장 대형화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패밀리 브랜드에서는 매장 대형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올해 많은 업체에서 기존의 「베이직하우스」 「월튼」 「톰스토리」 「조프」 등 패밀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 과장은 “특히 후발주자들의 경우 대형 매장에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작년에 이슈가 됐던 상설할인타운에 대해서 “이미 과포화 상태다.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상설할인타운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 현재 전국에 상설할인타운 40개에 이르고 현재 추진중인 곳까지 고려해 보면 50개 가량으로 추산된다. ‘규모’ ‘MD력’ ‘입지’를 두루 갖춘 곳이 최후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며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은 곳은 상위 브랜드들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소규모 할인타운은 경쟁력 없는 브랜드들로 구성될 것이다. 결국 규모와 입지가 MD력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유희정 과장은 올해 가두점도 재편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유 과장은 “임대료를 비롯한 고정자산의 투입이 너무 높아진 상태”라며 “중·저가 브랜드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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