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의 지식 경영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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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오전 11:57:20

1998년 IMF 경제난을 당한 한국 기업에게 희망을 준 한마디의 단어가 있었다. 그것은 ‘지식’이라는 말이었다. 원래 자원이 부족한 나라, 사람 밖에 없는 나라, 그래서 남달리 교육열이 불타는 나라 한국에게 ‘지식’이라는 말은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가장 자신감을 더해 준 단어였던 것 같다. 매일경제신문을 중심으로 지식 사회의 도래에 대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집중적인 노력을 한 결과 지식 사회의 선도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IMF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외환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패션업계로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것은 이러한 지식 사회를 선도하는 지식 경영 모범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매경 & 부즈 알렌 지식경영대상’ 심사에서 3년 연속 패션 전문 기업인 ‘이랜드 그룹’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유력한 많은 대기업과 IT 전문 기업들을 제치고 ‘패션 기업’이 지식 경영 대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패션업계의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랜드의 지식 경영 사례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및 세계적으로도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랜드 그룹의 사례는 단순히 지식 경영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결과 경영 실적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고 있기에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지식 경영이란 무엇인가? 이랜드 그룹은 어떻게 지식 경영에 성공하게 되었는가? 이랜드 그룹의 성공에서 패션업계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지식, 지식인, 지식 사회’ 방금 전 TV에서 국문학 대학원 졸업생이 취업을 위해 간호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변해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과 함께 ‘지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좋은 답을 주는 뉴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식인, 지식 회사, 지식 사회라고 할 때의 ‘지식’은 과거의 학문적 ‘지식’과는 의미가 다르다. 어떻게 다른가? 이것이 적절한 답일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과거에 사용한 ‘지식’과 현재 이야기 되고 있는 ‘지식’의 가장 큰 차이는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 과거의 지식은 ‘공급자 중심의 지식’이었다면 현재의 지식은 ‘수요자 중심의 지식’이라고 생각 된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과거의 공급자 중심 시대(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던 시대)에서 현재의 수요자 중심의 시대(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더 많은 시대)로 변화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현재는 TV,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정보 매체를 비롯해서 정보나 지식이 흘러 넘쳐 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내가 그냥 알고 있는 사실들이나 지식은 별 의미가 없다. 그 지식은 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때(=수요자가 그 지식을 사용할 때) 의미가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식인’은 잡다한 사실을 머리에 많이 넣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실들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지식인인가? 아닌가?는 따라서 내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는가? 아닌가?를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즉 지식인의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첫째 고객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과 지식인의 개념은 21세기 지식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교육’ 문제는 새로운 지식 사회의 도래에 맞게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나 사람들의 의식이 준비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학교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관 주도의 공급자 중심 교육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미 저 멀리 수요자 중심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사이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그룹의 지식 경영 그렇다면 우리 경영 현장은 어떤가? 경영 현장에서 ‘지식, 지식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여부는 기업의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직원들이나 경영자나 ‘지식, 지식인, 지식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랜드그룹 지식 경영의 첫번째 단계는 바로 조직 전체에서 ‘지식’을 찾고 직원들이 ‘지식인’이 되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모든 직원에게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나의 고객에게 내가 공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답하게 했고 각자가 하고 있는 일 중 부가가치가 없거나 낮은 것은 모두 폐기하도록 했다. 모든 사람이 ‘지식인’으로서의 요건인 ‘나의 고객’ 과 ‘나의 고객 솔루션’을 갖게 한 것이다. 즉 자신의 미션을 분명히 하게 한

선 원 규
sun@moravia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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