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기본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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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8 오후 5:08:53

일반적으로 역사를 보는 두 가지의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19세기 역사학자 ‘랑케’가 주장한 것으로 ‘역사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20세기 영국의 역사학자 ‘E H Carr’가 주장한 것으로 ‘역사에서 객관적 사실이란 존재할 수 없고 기록자의 주관에 의해 해석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역사란 과거사를 현재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한 주관적인 것이다’라는 관점입니다. ‘E H Carr’의 관점에 따르면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해석’의 문제이고 역사를 해석함으로써 역사에서의 일반적인 법칙이나 원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일반 법칙을 통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 가는 우리들의 태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부단한 대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E H Carr의 역사관에 입각해서 우리가 시장(Market)의 역사를 통해 일반적인 법칙이나 원칙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오늘날 우리가 패션 시장에서 전략을 수립하는데 좋은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켓’의 황금 시대 우리는 길지 않은 ‘마켓’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Market)의 씨앗은 고대부터 있었겠지만 시장(Market)이 역사에서 나름대로의 사회 시스템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중세 시대 길드의 출현에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고 17, 18세기 산업혁명 시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시장 즉 ‘마켓’은 사회의 중심 시스템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켓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것은 근 200~300년의 역사 밖에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7,18세기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두 가지였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미시적인 ‘가격 결정 문제’와 거시적인 ‘부의 분배 문제’ 였습니다. 즉 산업 혁명에 의해 갑자기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산업들에서 다양한 산출물들이 생산되고 거래되고 교환되게 되었는데 이때 어떤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와 당시 생산 수단(토지, 자본)을 소유한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간의 부의 분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그것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혀 상반된 두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담 스미스의 의견으로 그는 마켓의 기능에 맡겨 놓으면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에 의해 미시적인 가격 결정이든 거시적인 부의 분배든 적절한 균형 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칼 막스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놓으면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어 결국 계급 투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으므로 국가가 강제적으로 생산 수단을 국유화하고 국가가 계획적으로 부의 분배와 가격 결정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켓’에 대한 신뢰와 불신의 차이가 결국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전혀 다른 이념과 사회를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결국 공산주의의 종말로 ‘마켓’은 승리했고 지금 세계에서 ‘마켓’은 자신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마켓’은 마치 ‘진리’와 같은 지위를 누리면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WTO’라는 국제 기구와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무기로 ‘마켓’은 그 동안 완고하게 빗장을 잠그고 있었던 국가간의 보호 무역주의의 장벽을 허물어 농수산물과 서비스 산업마저도 세계적인 마켓의 영향력 안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켓’의 힘에 도전하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마켓’의 원리를 알아야 하고 ‘마켓’의 원리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소위 ‘마켓’의 황금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마켓의 기본 법칙 : 파레토의 법칙 역사를 움직이는 파워을 가진 ‘마켓’은 몇 가지 법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법칙 중 하나는 파레토의 법칙(Pareto’s Rule) 입니다. 경영을 하시는 분들에게 파레토의 법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80:20법칙이라고 간단히 이야기 합니다. 80:20법칙이란 상위 20%가 80%의 성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핵심인 상위 20%에 집중을 해야 효과적으로 성과를 잘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해는 파레토의 법칙을 경영에 적용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파레토의 법칙이 원래 ‘경제학 법칙’이었다고 이해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파레토의 법칙을 굳이 ‘경영학 법칙’을 넘어 ‘경제학 법칙’이라고 이해해야 되는 것은 ‘경제학 법칙’은 ‘경영학 법칙’보다 훨씬 더 불변의 과학적 법칙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레토는 경제학자로서 ‘마켓’의 일반 균형이론을 연구했습니다. 일반 균형이론이란 ‘어떤 상태에서 마켓은 균형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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