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 브랜드몰 들어설까?
가+
가-

2006-12-18 오후 12:12:14

동대문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를 유치해 새로운 쇼핑 가치를 제안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동대문에는 올해에만 라모도와 유어스 두개의 패션몰이 새로 생겼고 내년에도 패션TV와 굿모닝시티도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또 광희와 덕운시장도 최근 상인 설득 작업을 마치고 새로운 쇼핑몰로 재개발에 들어갔다. 두타와 밀리오레, 헬로apm 등 이미 대형 패션몰이 영업 중인데다, 이들 신규점까지 가세함에 따라 과연 무엇으로 이 많은 매장을 채울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매기능 약화… 상인 유치 어려움 봉착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패션몰들이 동대문 상품만으로 매장을 채우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두타와 밀리오레, 헬로에피이엠은 물론 몇 해전부터는 도매 쇼핑몰인 제일평가도 소매를 겸하면서, 동대문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점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 올 초 새로 문을 연 라모도의 입점 상인 유치 실패가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라모도는 당초 도소매 유통점을 겸했으나 상인 유치에 실패해 도매몰로 재추진 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자, 최근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를 유치해 아웃렛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라모도 지원부서의 한 임원은 “TF팀을 조직해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경영진 선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부서 입장에서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해 1월 중순 전에는 라모도가 갈 방향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 도매기능이 약화된 것도 동대문 상품만으로 신규 패션몰을 채우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홍종찬 유어스 대표는 “청평화나 apm 등에서 장사가 되는 매장들도 인터넷 업체들을 단골로 두고 있는 곳이다. 동대문에서 그나마 도매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 때문”이라며 “앞으로 도매는 시장도 함께 파는 형태로 바뀔것”이라고 말했다. 비의류 아이템으로 상가를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나, 이 역시 쉽지 만은 않다. 동대문을 찾는 소비자의 경우 의류 쇼핑이라는 목적성이 강하기 때문. 또 의류가 받침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의류만으로 상가를 구성하기에도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멀티플렉스 극장과 같은 대형 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굿모닝시티에 입점이 예정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대안은 ‘브랜드몰’…라모도와 패션TV 관심 동대문 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볼 때 결국 대안은 브랜드다. 라모도는 이에 TF팀을 구성해 아웃렛으로 변신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오픈 예정인 패션TV도 최근 브랜드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패션TV는 이와 관련 지난 11월말 현대 측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분양자 설득 작업이 진행 중이다”며 “일이 잘 풀리면 1월 중순경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TV 측은 브랜드 아웃렛보다는 정상 패션몰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 측에서 이미 용산 아이파크몰을 오픈한 경험이 있어, 정상 브랜드로 갈 경우 이와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유통 전문가는 “과거에는 브랜드들이 동대문 상품들과 묶이는 것을 꺼려했지만, 두타 등에 디자이너 유입이 늘고, 자체 기획생산하는 상인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많이 완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두타의 경우 도매 상인들의 유입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 사이에 자체 기획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소싱해 파는 상인들 수가 3배 가량 늘었다.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에 편중되기는 했지만, 두타 지하 2층에 브랜드 매장이 영업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는데 한몫했다. 이곳에서 3년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저녁 10시 이후에 브랜드 옷을 살 곳은 동대문이 유일하다. 고객들도 저녁과 야간에 집중되기에 매장 관리가 수월하고, 해외 관광객 역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동대문인점을 감안할 때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여성복 유치가 관건…스포츠는 변수 많아 브랜드를 유치한다면 관건은 여성복이다. 남성복과 아동복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동대문상권 특성을 감안할 때 타깃 연령 층이 맞지 않기 때문. 결국 타깃층이 맞는 것은 캐주얼과 여성복. 이중 캐주얼의 경우 이미 두타 등에서 일부 브랜드지만 영업을 하고 있고, 매출도 그리 떨어지지 않아 조건만 맞으면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문제는 여성복이다. 여성복 브랜드들의 경우 아직도 동대문과 엮이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 한 여성복 브랜드 관계자는 “여성복 사업은 감도가 중요하다. 백화점을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동대문을 코엑스 수준으로 바꿔, 국

박찬승 기자
pc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