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마케팅 브랜드와 승률 높은 유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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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칼럼-김정민 애니모드 마케팅그룹장

2013-11-05 오전 11:28:03





정보통신, 생활용품 등 경쟁이 치열한 산업군에서 마케팅 활동을 십수년 하다보니 다양한 경험과 소비자가 인지하는 브랜드를 론칭했다는 것은 마케터로서 큰 행운이고 영광이다.
필자는 국내 마케터로선 희소성이 있게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로 대표되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럼, 지난 칼럼에서 예고했듯이 한류마케팅을 통해 상품을 만들고 현지 소비자에게 유통시켜 브랜드로 포지셔닝 되는 레시피를 살짝 공개하도록 하겠다.


과거에 언급했듯이 한류는 아시아 시장에서 감성적으로 매우 뜨거운 아이템이지만 이성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측면에서는 아직 상품성이 낮다.
그러면 소비자의 감성적인 소비와 이성적인 소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뭐니뭐니해도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TV광고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 하므로 리스크가 크다.
위의 사례보다는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한류 마켓으로 이미 형성되어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더욱 전략적이다.
오랜 시간과 예산을 들여 없는 시장을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한류 마켓으로 성장할 잠재성이 있거나 미처 찾지 못한 시장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의 한류는 한국 드라마가 중심이 된 한류1.0을 넘어 아이돌 스타가 중심이 된 한류2.0, 그리고 한국에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반증하듯 총체적인 한국 문화의 트렌드가 담긴 한류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류 3.0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한류 뮤지컬(K MUSI CAL)이다. 작년 기준으로 잭더리퍼와 삼총사 등의 한류 뮤지컬은 일본 뮤지컬 시장에서 연일 매진행진을 하고 있으며 현지 펜들과 매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류 뮤지컬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해외 유명 원작을 중심으로 한 라이선스 작품으로 내용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한류 아이돌 스타가 주인공으로서 수준 높은 연기와 가창력으로 현지 관객을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한류 뮤지컬 관람 티켓이 일본에서 20만원을 호가하지만 2000석의 좌석은 연일 만원이다.
하지만 뮤지컬의 흥행에 비해 관련 MD 상품은 중요하게 부각되지 않거나 관심 밖이다.
공연기획사들에게는 흥행 보증 수표인 티켓 수익과 공연 연출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류 뮤지컬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자 관람객들은 공연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지만 제조와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생소하기 때문에 엄두를 내고 있지 못하다.


국내의 유수 마케팅과 신뢰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한류 뮤지컬과 공동으로 MD 상품을 발굴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면 제품의 인지도와 브랜드력 경쟁력을 갖는데 유리할 것이다. 한류 뮤지컬은 공연 그 자체로서만의 의미가 아니다.


문화에 대한 콘텐츠가 소비라는 플랫폼을 형성해 감성적인 측면과 이성적인 측면이 함께 형성된 시장이다. 이미 형성되어 있지만 남들이 관심 갖고 있지 않은 노른자 시장이다.
문화라는 콘텐츠를 통해 제품에 대한 동경, 즉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후 일반 유통으로 확대해 매스(mass)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김정민 애니모드 마케팅그룹장
karam@anym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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