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에도 국위 선양할 글로벌 브랜드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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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2013-03-22 오후 4:05:56


요즘 어디가나 '꿈'과 '희망', 그리고 '힐링'이 대세입니다. 


지난 17일 김연아 선수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레미제라블'로 승전보를 알리며 전세계인을 감동시켰습니다.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비록 이제 23세밖에 안 됐지만, 김연아 선수를 볼 때마다 그 의연함과 당당함, 정신력은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분간 선보인 '레미제라블' 연기는 전율과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빙상 위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우아의 극치를 보였습니다. 2년간의 공백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한층 완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빙상 위에서도 힘의 강도조절이 자유로웠습니다. 마치 무대 위 발레리나의 몸짓처럼 사뿐했고, 새처럼 빨리 날고 뛰어올랐습니다.


◇탄탄한 기본기, 꾸준한 노력, 강한 정신력
이런 우아함은 탄탄한 기본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김연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3회전 점프 5종 세트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 공백기를 딛고 정상에 오른 것도 이런 기본기 덕이었습니다. 또하나. 김연아에게는 세상이 다 아는 경쟁자가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있었기에 오히려 방심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경기 후 캐나다 합창단이 우리의 애국가를 노래할 때는 더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김연아는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그 정신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오랜 공백기 동안 정신적인 공허감과 체력 저하, 심리적 부담 등을 겪었지만, 결국은 노력에 노력을 더하며 이를 이겨냈습니다.


◇기립박수 받는 K패션 시대 기다리며
우리 섬유 패션업계에도 김연아 선수처럼 고군분투하는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불경기가 짙은  초대형 자본, 글로벌 SPA와 싸우는 디자이너들, 작은 기업들이 이들입니다.
K패션을 세계적인 패션으로 만들려는 뜨거운 꿈을 가진 이들입니다. 만약 섬유-패션계에도 스포츠 선수들처럼 국가가 지원하고, 기업이 지원하는 전국 선수단 규모의 스타 디자이너군들이 있다면 한국 패션산업은 더 훨훨 날지 않을까요. 


본지는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25~30일)에서 ‘서울패션페어(Seoul Fashion Fair : 이하 SFF)’ 부분을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함께 공동주관으로 진행합니다. 서울패션컬렉션 무대에 오르는 패션디자이너들과 컬렉션 무대에는 오르지 않더라도 국내외 바이어, 미디어, 참관객들과 만남을 원하는 브랜드들이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참가하는 브랜드 수는 남성복, 여성복, 패션잡화 등 국내외 패션업체 71개 브랜드, 90여개 부스입니다. 예년에는 SFF가 컬렉션 참가 디자이너 중심으로 열렸다면, 올해는 인지도와 아이템에서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디자인 등 검증된 브랜드 중심으로 열립니다.


참가 브랜드들이 모두 한국 패션 발전사에 한획을 긋는 발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화순 편집국장
lh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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