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문제요? 새로운 리더십 필요하죠!
가+
가-
데스크 칼럼 - 정인기 부장

2013-03-04 오전 9:26:07


새해 들어서도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패션잡화 브랜드들도 20% 안팎으로 빠지고, 아웃도어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수입 사치 브랜드까지 동원해 재고떨이를 해보지만 별 뾰족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부진하자 기업들은 ‘사람’에 그 탓을 돌리고 있습니다. 10년간 잘 나갔던 경영자도 하루 아침에 날아가고, 국내 시장에서만 3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글로벌 투자를 도왔던 패션잡화 브랜드는 상품기획 인력을 절반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꾸고, 줄여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내수 시장은 이미 성숙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 마켓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자리잡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한 명 없는 패션잡화 브랜드 A는 올해 500억원 이상으로 외형이 늘어나고, 패션 셀렉트숍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해외 SPA도 위협이지만,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경쟁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하고 잠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 기업들은 당장 눈앞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매주 경영회의를 한답시고, 한 주간의 실적을 두터운 자료로 만들어 그 원인을 찾는데 혈안입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담당자나 부서장은 당연히 그날의 희생양이 돼야 하겠지요.


이처럼 실적을 따지고, 목소리를 높여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말합니다. 제조업 시대에는 원가를 따지고, 성장기 시대에는 특정 리더의 추진력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생존과 영리를 우선했다면 ‘왜 우리가 열심히 해야하고 어떤 목적을 이뤄야 하는지’에 대해 직원 모두가 공감해야 하고 경영자는 이에 대한 명분있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줘야 합니다.


내수 패션시장이 30년을 넘어가는 만큼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돼”라며 마지막까지 잡고 있다가 위기를 자초하기보다는 올바른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후계자를 선정하고, 훌륭한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합니다.


1세대 창업가가 브랜드 시대에 걸맞는 사업 모델로 기업의 기틀을 만들었다면 2, 3세대는 새로운 시대환경에 걸맞는 ‘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 100년을 넘어가는 명문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2, 3세대 경영자가 제대로 성장하고, 최소 5년 뒤를 바라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