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展이 건넨 아웃도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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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2010-02-19 오후 1:24:06

올 가을에는 절제된 디자인과 패턴으로 전문성과 세련미를 갖춘 아웃도어 웨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달 초 독일 ISPO 2010 F/W 전시회에서 나타난 이 같은 트렌드는 유럽 시장 뿐만 아니라 조만간 국내 시장에 상륙해, 현재 화려한 컬러와 프린트, 기능성을 강조한 장식적인 디테일의 아웃도어웨어 트렌드를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아웃도어 트렌드는 절제된 디자인과 전문복에 가까운 실루엣이 두드러졌다”며, “일부의 디테일은 과거보다 실용적이고 더욱 임팩트 있게 나타났으며, 전문복의 실루엣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품에서도 다운 점퍼류를 비롯한 럭셔리한 콘셉의 스키웨어와 내의류가 눈길을 끌었다. 내의류의 경우 퍼포먼스 웨어의 전문 브랜드들이 아우터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반대로 다수의 전문 브랜드에서는 내의류를 대폭 보강하는 등 이너 제품과 이에 해당하는 기능성 소재들이 시선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을 주목시킨 브랜드로는 대형 부스로 참가한 「살로몬」과 예년에 비해서 신제품이 눈에 띈 「사레와」가 꼽혔으며, 내의류 제품으로 주목받았던 브랜드로는 「오들로(ODLO)」, 「X 바이오닉」, 「스킨스」, 「쿠즈(KJUS)」 등이 거론됐다. 특히 스웨덴 브랜드 「쿠즈」의 경우 신소재 사용이 활발히 이뤄진 제품들로 스키 카테고리 브랜드 중 예년과는 가장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도 국내 스포츠ㆍ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해외 브랜드와 소재 도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수의 해외 브랜드가 내수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해외 트렌드를 발빠르게 접목하려는 브랜드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높아진 안목에 맞춰 디자인과 소재 헌팅에 나선 브랜드들도 과거 어느 때 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한가지 특이할 만한 사실은, 이번 전시회에 참관한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브랜드 전개설이 흘러나온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이탈리아 브랜드 「라 스포르티바(LA SPORTIVA)」 관계자와 자주 접촉한 것으로 보아 아웃도어 시장 진출 시기가 임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11년 상반기 론칭이 유력하다는 추측과 함께 주력 아이템은 「라 스포르티바」의 아이덴티티와 핵심 기술 분야인 신발 전개가 아닐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과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의류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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