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에 ‘상표에도 컬러 바람이 거세다’라는 기사가 났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5년새 46%나 늘어났다고 한다. ‘초록??’, ‘빨강??’ 등을 통해 색깔로 상징적이며 상품의 특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패션계에서는 색을 표현하는 단어로 브랜드를 나타내기보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을 갖고 있다. 이를 상징하는 색은 빨강, 주황, 딥그린, 브라운, 핑크, 블랙, 그레이 등 다양하다. 이러한 색은 라벨이나, 가격 및 상품설명 택과 쇼핑백 등에 사용되고, 광고 및 판촉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테리어에는 브랜드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간판을 이용한다. 매장내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경우 색을 활용하는 위치나 범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빨강, 주황, 초록과 같은 채도가 높은 색은 고객의 시선을 끄는 데 효과적이나 상품의 색깔이 강하지 않으면 시선이 상품에 머물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1999년 매장 전체를 빨강으로 꾸며 오픈한 힙합 브랜드(현재 「스트리트 스포츠」)는 국내 매장에 ‘레드 인테리어’ 붐을 조성했다. 지금은 한 부분에만 레드를 사용해 상품의 색깔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브랜드 컬러를 나타내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다크 브라운이나, 초콜릿 같은 다크 톤이나 다크 그레이시 톤은 남성복을 중심으로 트러디셔널 브랜드 등의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색으로, 고급스럽고 전통적이며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반면 어둡고 무거우며 딱딱해 보이기 쉽다. 재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옷이 진열되는 부분은 오프 화이트나 베이지 등 고명도로 대비시켜 탁하고 어둡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된다.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바닥까지 같은 색으로 꾸몄을 때, 조명에서부터 모든 VMD가 최고급으로 보여지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컬러 인테리어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채색의 인테리어는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린다는 특성 때문에 화이트, 오프 화이트를 중심으로 그레이, 블랙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채색은 유채색에 비해 재질에 따라 느낌이 매우 달라 재질이 브랜드 콘셉트에 맞아야 하며, 표면의 반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시 말해 무채색은 약간의 명도 차이에 따라 클래식해 보일 수도 모던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비교해야 한다.
유아복 매장이나 속옷 매장에서 많이 사용되던 로맨틱 분위기의 ‘페일 톤’ 컬러를 최근에는 여성복에서도 볼 수 있으며, 인테리어에 골드나 실버, 메탈 등 특수한 컬러를 이용하기도 한다. 어떠한 색을 사용하든지 그 브랜드의 이미지와 맞아야 하고, 상품을 얼마나 돋보이게 하느냐가 브랜드 컬러를 인테리어에 사용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임상민(De&Co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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