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 트렌드는 ‘퓨처리즘’이 대세다. ‘2007 S/S 밀라노 컬렉션’을 시작으로 미래적인 느낌의 광택나는 소재들과 네온과 같은 브라이트 컬러를 이용한 옷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렇다면 뷰티 트렌드는 어떨까?
뷰티 역시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펄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것 같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신제품들은 실버, 골드 펄로 그야말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펄 메이크업은 은은하게 빛나는 눈매와 윤기 나는 피부를 연출할 때 많이 쓰이고 있지만 퓨처리즘이 가미된 펄 메이크업은 조금 다르다. 더욱 강렬해진 아이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샤넬은 컬렉션에서 모델의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에 각각 실버와 골드를 칠했다.
프라다와 안나수이 역시 컬렉션에서 금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선택해 강렬한 펄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메이크업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다. 패션쇼에서도 오뜨 꾸띄르가 있듯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트렌드를 보여주는 컬렉션용 메이크업이라는 사실.
남인선 이경민포레 메이크업실장은 “일상에서 응용하는 펄 메이크업은 좀더 미세하고 은은하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펄은 사용하는 종류와 양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평상시에는 입자가 큰 펄보다는 미세한 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 섀도를 한 후 눈꺼풀 중앙에 끈적거리지 않는 크림 펄 섀도를 발라준 후 눈 앞머리 쪽에도 살짝 발라주면 촉촉하면서도 은은한 눈매를 연출 할 수 있다. 좀 더 화려하게 보이고 싶다면 조금 입자가 큰 펄 가루를 눈 밑에 살짝 발라주고 펄 파우더를 T존, U존에 브러쉬를 이용해 가볍게 발라주면 입체적이면서도 멋진 펄 메이크업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아이 메이크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피부 표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메이크업베이스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펴 발라주고 약간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펄 파우더를 쓴다.
이런 과정이 부담스러운 바쁜 워킹 우먼들을 위한 간편한 방법도 있다.
치크나 립글로스, 네일 에나멜을 펄로 택해 살짝 발라주는 것이다. 특히 빛에 의해 은은하게 반짝이는 다양한 펄 네일을 한다면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
트렌드는 어디까지나 트렌드일 뿐.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응용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것. 패션의 가장 기본 법칙이 뷰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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