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군집으로 바라보지 않고 고객 개인으로 대우하는 퍼스널 마케팅은 이동통신사와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SK텔레콤은 99년 7월, 18~23세의 한정된 소비자를 표적으로 잡은 상품 TTL을 출시해 4개월만에 85만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했다. SK텔레콤은 이후 10대 전용 브랜드·‘팅’, 2535세대를 대상으로 한 ‘UTO’, 중년 기혼여성을 위한 카라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켰다.
나만의 자산관리도 이슈로 떠올랐다. 삼성증권은 ‘fn아너스클럽’으로 개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난 하반기에는 은행들까지 줄줄이 PB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HSB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90년대부터 개인 자산 종합관리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주요은행들이 이 사업에 진출해 있다.
닭장같던 아파트도 시대적 흐름을 따라 변화하고 있다. 두산은 ‘아무리 예뻐도 똑같은 건 싫다’라는 광고카피를 내걸며 맞춤형 아파트 ‘위브’를 내 놓았다.
레스토랑에서는 나만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서울 압구정동의 피자·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스케치’에서는 양뿐 아니라 면과 토핑종류까지 고객이 일일이 선택할 수 있다.
21세기 들어 소비자의 욕구가 의사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개별 맞춤 상품, 서비스는 점점 늘고 있다.
개인의 피부특성에 맞게 제작되는 화장품 리플렉트는 구입하기전, 피부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에 모두 응답해야 한다. 용기와 향기까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도 2~3만원대로 대량생산 제품에 비해 비싸지 않다.
비타민도 개인의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맞춰 먹는 시대다. 마이비타민은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비타민을 제조해주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체질별 음료 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자동차 회사도 개별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BMW는 직업, 월별마일리지, 대여기간 등 12개 항목을 조합해 고객의 욕구에 딱 들어맞는 리스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원 복지도 ‘획일적 제도’에서 ‘퍼스널 제도’로 변경되고 있다. 한전은 기본복지점수를 일인당 연간 사용가능한 복지점수 4천점을 개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검진(400점가량), 휴가시설이용(150~300점)등의 항목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KTF도 배낭여행, 통신비 지원 등 11개 항목 중 필요한 것을 고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이 제도는 한전, LG유통, 한국IBM, KTF,포스코 등이 이 제도를 도입·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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