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관리 ● 불황극복 위한 조직관리, 기법은?
조직정비, 직원 정예화로 불황 넘는다
최근 방만한 경영에 따른 군살을 빼기 위해 조직을 통합 또는 정리하는 '채찍'을 쓰는가 하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하거나 각종 포상을 통해 동기 유발을 촉진하는 '당근'을 쓰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황 극복법이 등장하고 있다.
되는 사업을 밀어라
데코는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단행, 3개로 나눠진 사업부를 2개로 축소 통합했다.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효율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에프엔에프, 지엔코, 엠에프트레이딩, 태승어패럴, 두손 등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한 대표적인 사례다.
에프앤에프는 「구호」를 매각하고 「어바웃」을 정리하는 대신, 여기에서 절감된 비용을 「AMH」에 집중 투자한다. 지엔코도 「캐너비」를 접는 대신에 「엔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사우스폴」을 접은 엠에프트레이딩과 아동복「NGN」「갭스」를 이랜드에 매각한 태승어패럴은 각각 「MF」와 「리바이스키즈」「알유진」에만 조직역량과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캔키즈」에 역량을 집중키 위해 「삐삐」를 정리한 두손도 같은 경우다.
사람에 투자하라
불황의 근본 원인을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미숙한 대응 때문이라고 판단, 교육에 신경을 쓰는 업체들도 부쩍 늘었다. 성도는 지난 11일 일본 톰사 사장을 초청해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사례에서 배우는 불황극복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랜드는 EC(excellent center) LC(leadership center) 등 경력개발제도를 통해 직원 개인과 회사의 비전을 일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월 1회 브랜드별로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분기에는 EC별로 워크샵, 반기별로는 지식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토들러 브랜드 「캔키즈」를 전개 중인 두손도 이 달 초 실무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실무교육을 가졌다.
이 회사 최순일 전무는 "실무에 종사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의 살아 있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목표의식을 새롭게 심고 의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추진했다"며 "개인의 동기 유발을 촉진시키는 데 기여해 직원들로부터도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
인센티브 등 각종 포상을 통해 직원들의 동기 유발을 촉진하는 업체도 많다.
이랜드는 지난 99년부터 성과측정시스템인 BSC제도를 도입하면서 성과급 연봉제로 전환했다. 해당 연 사업이익 목표의 85% 이상 달성하면 일정 퍼센트를 펀드로 조성해 개인에게 배분하는 방식인데, 지난해 이 제도에 따라 직원 모두 450∼1천100% 성과급을 지급 받은 바 있다.
베이직하우스도 지난 2월 전년도 괄목 실적에 대한 포상으로 본사 직원에게 10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밖에 휠라 등 많은 업체들이 인센티브 제도 등 각종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업무 패러다임을 바꿔라
직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소비자 소리를 담기 위해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는 업체도 있다.
아가방은 소비자의 생생한 소리를 담고 회사 홍보도 할 겸, 지난달부터 전 직원이 산부인과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마케팅을 펴고 있다.
LG패션도 MD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는 취지 하에 CRM팀을 매장으로 자주 내보내고 있다.
애사심을 고취시켜라
애사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효율적인 조직관리의 한 방편이다.
세정이 지방 기업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3천억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직원들의 애사심을 꼽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역의 인재를 기용해 '회사가 성장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동반자 의식을 심은 것이 세정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쌈지 천호균 사장도 직원 개개인의 이름은 물론 별명까지 기억하고 불러 줌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을 갖도록 하고 있다.
다소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모 캐주얼 브랜드는 회사 중간간부 이상에 대해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매장개설 혜택을 줌으로써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살려라
회사생활에 활력을 주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을 촉진키 위해 동아리 활동 지원 등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관리를 하는 업체들도 있다. 주얼리 브랜드「로이드」를 전개하고 있는 아이엘아이는 축구를 통해 조직적응력을 높이고 팀웍을 다지고 있다. 이 회사 고영만 팀장은 "매주 수요일 아침 축구을 통해 팀웍을 다지고 있다"며 "이렇게 다져진 팀웍이 업무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로이드」는 회식 때도 술 대신 식사 후 뮤지컬이나 영화 등 문화행사를 갖고 있어, 참여율도 높고 직원들
박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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