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투자하면 미래가 있다! - 2
가+
가-
‘몰아주기’로 원가 절감

2006-07-24 오후 3:39:34

● 소싱 ● ‘몰아주기’로 원가 절감 전문지식으로 경쟁력 높여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8만 피스의 라쿤털을 피스당 8달러에 사들였다. 비수기에 사들인 덕에 성수기인 올초 시세보다 4달러나 싸게 살 수 있었다.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 때 점퍼 한 벌당 2만원은 싸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 소재한 한 공장에서만 올 겨울에 판매할 오리털 점퍼 2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리털 점퍼 외에도 바지, 스웨터 등 대부분 아이템을 8개 주력 협력업체에 몰아주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협력업체 선정시 최소 연간 5억달러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대형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바나나리퍼블릭」 「자라」 등 해외 볼륨 브랜드를 오랫동안 생산해 품질과 납기가 안정된 회사를 선택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볼륨 브랜드를 오랫동안 거래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접촉한다. 아이템별 오더를 한 공장에 몰아주며 물량을 바탕으로 단가 협상을 진행한다. 8개 협력업체 가운데 한 업체만 국내 브랜드와 일부 접촉이 있을 만큼 국내 업체와 겹치는 업체는 가능한 피한다”고 말했다. 「마루」 「노튼」 「오앤지」 「스맥스」 등을 전개하고 있는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는 최근 데님원단은 KR엔터프라이즈에서, 지퍼, 버튼, 라벨 등의 부자재는 서원라벨에서 일괄 구매하기로 했다. 물량을 몰아줌으로써 아이템별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스웨터 전문업체 신양어패럴은 예신퍼슨스에만 연간 100억원어치를 납품하며, 우븐 업체 피앤엘 역시 150억원의 외형을 올리고 있다. 신양어패럴 김영철 사장은 “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생산하는 입장에서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물량이 많지 않은 신규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기존 거래량이 적지 않아 단가를 낮춰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2000년 이후 대부분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은 현금결제(구매자금)를 선택했다.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단가는 최대한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협력업체들도 자금사정이 좋은 업체와 거래하기 위해 단가를 최대한 낮추는 등 생산에서부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초에도 티비제이와 올드앤뉴를 거래하는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과 「FRJ」를 전개하는 유나이티드쓰리(대표 최호규)가 현금결제로 전환했다. 생산공장 특성이나 경쟁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생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유지아이젯」을 전개하는 권성재 이사는 지난해 7월부터 매월 한두 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생산공장에 들러 직접 검수도 지켜보고 좀더 경쟁력있는 공장을 찾아 상담하기도 한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원가에 대한 경쟁력이 결국 브랜드의 경쟁력이란 것이 「유지아이젯」의 전략. 닉스인터내셔널(대표 김호연)의 「콕스」는 출시초기 디테일이 많은 디자인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경쟁업체들로부터 ‘손해보고 판다’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콕스」 관계자는 “유행에 대한 자신감과 협력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가를 낮췄다. 물량이 적고 단가가 낮아 협력업체들이 이익을 내기 어려웠지만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 초기 「콕스」와 거래했던 대부분 협력업체들은 ‘콕스 거래처’라는 이력 하나로 실력있는 생산업체로 대접받았다.

조정민
jeong@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