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 고급화·세련미·완성도 보강
터닝 포인트는 브릿지마켓 공략
「온앤온」 「씨씨클럽」 「애녹」「이엔씨」 등 주로 10년 이상 된 브랜드들은 이번 추동부터 리뉴얼한 상품을 선보인다.
「온앤온」 「씨씨클럽」 「애녹」은 올해로 14년,「이엔씨」는 11년 차로 모두 10년 이상 된 브랜드다. 영 베이직캐주얼군으로 90년대 여성시장을 주도해온 이들 브랜드들은 주소비자의 연령대 상승으로 브랜드가 노후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재정비에 나선 것. 또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하지 못해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있어 리뉴얼을 서두르는 것이다.
영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는 “10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고객층이 20대에서 40대까지 넓어져 상품이 어덜트해졌고 사이즈도 커져 오래 전부터 리뉴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한다.
이러한 업계의 지적을 반영하듯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미해 상품 완성도를 높이면서 감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리뉴얼한 브랜드들이 많다.
「애녹」기획 담당자에 의하면 “이번 리뉴얼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중심 타겟도 영 시장과 캐릭터 시장의 브릿지마켓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캐릭터시장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하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덜트 하지 않으면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제안하면 시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앤온」「이엔씨」「애녹」은 모두 영 시장과 캐릭터 시장의 브릿지마켓을 공략한다. 이에 따라 수입소재 사용을 늘리고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실루엣을 강조해 완성도 높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엔씨」는 ‘럭셔리 & 리치’를 키워드로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시키고, 고감도의 캐릭터 감성을 볼륨 브랜드에 믹스시켜, 상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엔씨」의 김수경 부장은 “수입 소재를 대거 사용하고 감도를 높여 영 캐주얼보다는 업그레이드되고 어덜트캐릭터보다는 가격대를 낮춰, 볼륨을 지향하면서 캐릭터를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로 리뉴얼했다”고 말했다.
「온앤온」은 기존 로맨틱한 감성에 세련미와 페미닌한 감성을 보강했다.
이만중 사장은 “리포지셔닝 정도의 과도한 리뉴얼보다는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애녹」의 리뉴얼 포인트도 영 시장과 캐릭터 시장의 브릿지마켓 공략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품은 페미닌하고 섹시한 감성을 완성도 있게 푸는 데 주력했다. 또 실루엣을 강조하고 고감도의 디테일을 사용하는 등 한층 고급스럽게 풀었다. 컬러도 베이지, 브라운, 인디안 핑크 등을 사용,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 캐주얼 브랜드 한 관계자는 “「애녹」「이엔씨」「온앤온」은 10여 년 간 영업을 하면서 실구매 고객이 30대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20대 후반~30대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브릿지 브랜드로 리뉴얼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는 최대한 유지
이번 시즌 리뉴얼 브랜드들의 키워드는 베이직군에서 탈피해 고급스러운 캐릭터 감성을 보강하는 것.
그러나 이들 브랜드들의 유통수가 「온앤온」이 72개, 「이엔씨」 70개,「씨씨클럽」이 66개에서 알 수 있듯, 유통망이 볼륨화 돼 있다.
따라서 관건은 이처럼 볼륨화된 매장을 유지하면서 캐릭터 감성을 어떻게 제안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 기존 소비자를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 창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영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것에 앞서 대리점 영업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이엔씨」는 이번 추동시즌 상품 감도를 높이되 가격대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또 메인 에이지 타겟을 23세로 정해 캐릭터 감성이라고 해서 어덜트하게 풀기보다는 젊으면서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안한다.
「애녹」도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에이지 타겟을 기존에 비해 5살 정도 올리고 포지셔닝도 영 베이직에서 캐릭터군으로 일정 수준 이동하지만 가격대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씨씨클럽」은 에이지 타겟을 낮추고 트래디셔널 감성을 강조해 상품의 질을 높였으나 가격대는 기존대로 출시된다. 상품은 60년대의 모즈룩의 영향을 받은 틴에이저 스타일과 80년대의 펑크적인 이미지의 단품 코디가 가능한 브리티쉬 스타일을 선보인다.
어떤 사람이 브랜드를 만드는가도 리뉴얼의 성공 여부와 함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 리뉴얼하는 브랜드의 디자인실장에 한정된 몇 명이 연쇄적으로 이동했기 때문.
「애녹」은 「씨씨클럽」출신의 김도일 디자인 실장을, 「씨씨클럽」은 「온앤온」의 세컨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출신의 신은아 실장을, 「온앤온」은 「이엔씨」를 거친 김연수 부장을
백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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