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도 ‘감성’ ‘캐주얼’열풍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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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캐주얼’하려면 멀티플레이어로

2006-07-25 오후 5:38:55

소재는 ‘캐주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멀티플레이어로 변하고 있다는 뜻. ‘인생을 캐주얼하게’ 살기 원하는 소비자들은 가볍고, 부드럽고, 입어도 안 입은 듯한 제 2의 피부와 같은 의류소재를 선호하고 있다. 입어도 안 입은 듯한 편한 착용감과 활동적인 ‘캐주얼’이라는 트렌드를 소화하기 위해 아웃도어, 운동복에만 사용되었던 기능성소재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스포츠웨어 아웃도어용으로 사용되던 흡한속건 소재는 최근 인너웨어, 수건, 모자, 헤어밴드, 교복, 캐주얼의류, 데님까지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각종 은사소재, 원적외선 방사소재, 키토산 소재 등 각종 기능성 소재도 신장세를 타고 있다. 아웃도어 용도로만 사용되었던 고어, 쉘러, 말덴소재도 다양한 복종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고어코리아(대표 김인규)는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 「엘로드」, 정장슈즈 「소다」, 골프슈즈「마스터스」에 아웃도어용 위주로 사용했던 「윈드스토퍼」 「고어텍스」소재를 납품했다. 고어코리아는 향후 패션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영(young)’’패셔너블(fashionable)’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청소년 타겟의 캐주얼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트렌디하고 여성스런 품목에 고어텍스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말덴의 「폴라텍」원단을 전개하고 있는 이오컴퍼니(대표 이성진)도 스포츠업체 등으로 거래선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오컴퍼니의 이성진 사장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물량 증가와 스포츠브랜드들의 아웃도어라인 증가에 따라 매출이 매년 신장세”라고 밝혔다. 이오컴퍼니의 「파워스트레치」는 방풍, 스트레치되는 소재로 올해 전년 대비 20%정도 수요가 늘어났고, 특히 티셔츠용으로는 40~50%정도 납품량이 증가했다. 「쉘러」를 전개하는 세현통상(대표 김용무)은 올 추동용으로 화승 「르까프」에 방풍, 방습, 스트레치성이 있는 바지감 소재를 공급한다. 일본 도레이의 「엔트란트DT」소재를 전개하고 있는 L&S 코퍼레이션(대표 이칠성)도 여성, 남성캐주얼과 골프웨어 브랜드와의 상담이 예년보다 증가했고, 여성캐주얼 브랜드에서 신축성 있는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소재의 경량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상의에 가벼운 특수 원 부자재를 사용해 입었을 때 자연스럽고 여유가 느껴지는 ‘언컨수트’를 출시했으며, LG패션도 소재 부자재 등의 중량을 줄인 ‘타운젠트 업그레이드 수트’ 를 판매하고 있다. 본딩소재도 가벼워진다. FnC코오롱의 「잭니클라우스」디자인실의 엄윤경 실장은 “과거에는 노멀한 인터록 본딩이 주아이템이었으나, 최근 안감소재를 기모하거나 안쪽에 플리스를 붙여 기존 본딩아이템의 하드하고 무거운 느낌을 탈피하고 있다. 또한, 천연소재가 붐을 타면서, 기존 합섬의 폴리에스테르 , 나일론의 본딩 대신 안감에 퍼를 댄 인조 무스탕, 기모를 해서 부드러움을 살린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프로필렌(Poly Propylene, 이하 PP)소재도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PP소재는 의류용 섬유 중 가장 가벼운소재로 무게가 면의 60%, 폴리에스테르의 66%, 나일론의 80% 정도. 또한 동일한 중량인 경우에도 비중이 낮아 벌키성이 우수해 따뜻하고, 정전기 방지, 속건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PP사를 전개하고 있는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등산복 위주의 시장에서 아동복, 캐주얼, 침구류 등 범위가 넓어진다. 아웃도어 소재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소프트쉘(Soft Shell)’소재도 수요가 오르고 있다. 과거 아웃도어룩은 속옷 위에 셔츠나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재킷을 겹쳐 입었으나, ‘소프트쉘’소재로 만든 옷은 미들웨어와 아웃웨어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어 한 벌만으로도 충분해 슬림하고 활동적인 룩을 만들 수 있다. 쉘러사의 에이전트인 세현통상은 ‘소프트쉘’소재가 전년에는 전체 스타일 중 10%선에 그쳤으나, 올해는 전체 수요중 30~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겉도 속도 캐주얼 스타일링만으로는 캐주얼 감성을 표현할 수 없는 법. 이번 시즌 소재는 안팎으로 ‘캐주얼’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었다. 불규칙적인 조직감으로 자연스러운 느낌, 워싱과 기모가공을 통해 편안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코튼이 이번시즌 주연이다. 흡한속건, 제균, 방취기능 등 소재의 역할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운동복에만 사용되었던 기능성소재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은사, 키토산 등 건강추구 소재도 신장세를 타고 있다. 의류 기획의 첫 단추인 소재가 ‘캐주얼’ ‘내추럴’의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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