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동소재의 메인 테마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다소 ‘올드’한 느낌의 울소재를 줄이고 ‘영’한 느낌의 코튼소재 사용을 늘린다.
캐주얼·여성브랜드와 거래를 하고 있는 소재컨버터 소노팩토리는 이번 추동에 울 소재 공급량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소노팩토리는 방모원단을 지난해 10억원어치 공급했으나, 이번 추동에는 1억5천만원어치 공급에 그쳤다. 대신 면 혼방소재 공급이 늘었다.
소노팩토리의 문성진 실장은 “팬츠, 셔츠 등에 코튼소재 사용이 늘었지만, 특히 재킷 쪽에 면소재 사용이 크게 늘었다. 패션브랜드에서 몇 시즌 동안 주력으로 밀었던 더플코트의 양이 전 시즌보다 50~80%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모도」는 셔츠에 코튼/레이온 혼방소재를 전년 대비 30%정도 늘려 사용한다. 점퍼도 주로 코튼혼방소재를 사용한다. 「엠비오」도 전년보다 셔츠에 면소재를 8스타일 늘렸고 「인터메조」도 셔츠, 팬츠 등에 코튼 소재를 늘린다. 코튼소재는 주로 워싱 처리를 해 자연스러운 외관을 더 강조하는 것이 특징. 또 원단 표면에 기모를 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코튼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아스트라」는 티셔츠, 팬츠, 점퍼에 코튼혼방소재를 위주로 사용하고 투습, 방수가공처리를 해 기능성을 높일 계획이다.「엘로드」도 코튼/나일론 혼방 소재의 제품을 크게 늘렸다.
이는 코튼/나일론 소재가 코튼100%나 코튼/폴리소재보다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외관을 나타내기 때문.
「보그너골프」도 코튼류의 비중을 높인다.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있는 아이템을 구성하고, 울 100%의 신사복과 같이 올드한 느낌의 아이템은 줄였다. 이 회사의 이민아 씨는 “소비자들이 골프웨어를 단지 필드에 나갈 때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캐주얼 의류로 활용하길 원한다. 또한 20~30대의 젊은 층이 주고객층으로 부각됨에 따라 캐주얼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코튼소재의 비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슈페리어」도 점퍼의 대부분을 코튼/나일론, 코튼/폴리제품으로 구성하고 폴리에스테르는 기능성제품에만 국한해 사용할 계획이다.
드레스 셔츠도 코튼이 강세다.
업계관계자들은 “그간 마켓 점유율이 높았던 레이온/폴리 혼방소재, 울/폴리 혼방소재는 감소추세다. 올 추동에는 면100%, 면/폴리 등 면소재의 드레스셔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패션, 보텍 등과 거래해 연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일섬유는 이번 추동용 셔츠 소재로 면소재 셔츠지가 전체 물량중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작년 추동에는 코튼 : 레이온소재 셔츠지를 5 : 5의 비율로 공급했다. 인탑통상(대표 유득길)도 올 추동용 셔츠지로 면소재가 늘었다고 밝혔다.
코튼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울소재도 캐주얼하게 변하고 있다. 코튼, 실크, 마 등의 소재와 믹스되거나, 로우게이지의 영(young)한 느낌의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다.
의류업체에 울 소재를 공급하는 제일모직, 유미섬유, 루이지보또, 텍스랜드 등에 따르면 올 추동에는 울/코튼, 울/폴리, 울/린넨, 울/실크 등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혼방소재의 비중이 늘었다. 반면 울 100%의 비중이 전체 오더량 중 전년 대비 10∼50% 감소했다.
루이지보또의 울혼방 소재의 비중이 작년에는 전체물량의 25%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75%를 차지했다. 텍스랜드(대표 오선민)의 작년 10%미만이었던 혼방소재의 비중이 올해 20% 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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