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캐주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멀티플레이로 변하고 있다는 뜻.
‘인생을 캐주얼하게’ 살기 원하는 소비자들은 가볍고, 부드럽고, 입어도 안 입은 듯한 제 2의 피부와 같은 의류소재를 선호하고 있다.
스타일링만으로는 캐주얼 감성을 표현할 수 없는 법.
이번 시즌 소재는 안팎으로 ‘캐주얼’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다.
불규칙적인 조직감으로 자연스러운 느낌, 워싱과 기모가공을 통해 편안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코튼이 이번시즌 주연이다.
흡한속건, 제균, 방취기능 등 소재의 역할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운동복에만 사용되었던 기능성소재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은사, 키토산 등 건강추구 소재도 신장세를 타고 있다.
의류 기획의 첫 단추인 소재가 ‘캐주얼’ ‘내추럴’의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A 볼륨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실
소재업자 : “요즘 장사 잘되는 감성캐주얼「○○○」 「◇◇◇」에서 썼던 소재예요.”
디자이너 : “아, 그래요? (소재 만져보며) 이거 무슨 가공한거예요?”
소재업자 : “코튼혼방에 피그먼트 가공 치고, 가먼트 워싱 한 거구요. 올 추동에 감성라인을 많이 늘리신다면서요? 이번 시즌에 대부분 캐주얼 브랜드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메인소재로 가져가셔야 해요.”
B 울 소재업체
사장 : 이번에 정장브랜드들이 단품비중 높인다는 말 못 들었어요? 그런데 소모 100% 원단만 잔뜩 준비해 놓으면 어떡합니까? 지금 브랜드가 찾고 있는 것이 대부분 혼방소재인데….
과장 : 몇 시즌 꾸준히 나간 아이템이어서 발주했습니다. 또 고급화쪽에 초점을 맞춰 전개하다보니깐….
사장 : 소모원단 발주는 중단하고 울 혼방소재와 태번수 소재위주로 발주하세요.
소재에도 ‘감성’과 ‘캐주얼’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유력 여성정장브랜드의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소재기획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캐주얼 트렌드에 따라 수트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단품이 늘어나면서 코튼, 코튼혼방소재 사용을 늘리긴 했는데 캐주얼 브랜드와 문양, 디테일 등에 있어 차별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 또 착용감이 좋은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기능성과 아웃도어 소재의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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