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력 백화점 입점을 놓고 벌이던 치열한 신경전이 노면 상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A급 상권에 대형 매장을 확보했는가 여부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른다는 믿음이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신념처럼 받들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노면 상권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유통망인 한편, 매장 면적과 운영 형태에 명확한 한계가 있는 백화점 유통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빠른 성장의 이면에 점주와 본사의 갈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노면 상권, 대안 유통으로 각광받으며 화려하게 떠올랐으나 치부로 전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서울 명동에서 5년째 A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던 한 점주는 올 가을 경쟁 브랜드가 제시한 매력적인 조건에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 점주는 성수기 한달에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적도 있지만 올 들어 매출이 하락세를 거듭하자 마음을 바꾼 것. 아무 노력 없이도 월 8천만원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남는 장사라는 생각에 미련 없이 간판을 바꿔 달았다.
대도시에서 30평 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도 5천만원 매출 보장에 인테리어 전액 지원이라는 조건에 마음을 돌렸다. 새로 운영할 브랜드의 시장성이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같은 불경기에 한 달에 5천만원 수익이 보장된다면 웬만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보다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최근 급부상한 B상권의 C점주는 “지금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인테리어 전액 지원에 통마진을 제안하는 경쟁 브랜드에 귀가 솔깃하다”고 말했다.
과거 유력 백화점 입점을 놓고 벌이던 치열한 신경전이 노면 상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A급 상권에 대형 매장을 확보했는가 여부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른다는 믿음이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신념처럼 받들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노면 상권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유통망인 한편, 매장 면적과 운영 형태에 명확한 한계가 있는 백화점 유통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빠른 성장의 이면에 점주와 본사의 갈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입점 경쟁과 과도한 투자가 유통비용의 거품을 부추기고 있다.
지금과 같은 무리한 입점 경쟁이 계속된다면 결국 유통업자(대리점주)와 패션기업이 함께 침몰하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면 상권, 대안 유통으로 각광받으며 화려하게 떠올랐으나 치부로 전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일까?
안주현 기자
sugar@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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