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냐! 수성이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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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이냐 문화와 오략이냐

2006-07-26 오후 5:17:57

지난 25일 일산 덕이동에 위치한 로데오타운을 방문한 김정미(주부 36)씨는 “할인된 가격으로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어 로데오 타운을 자주 찾는다”며 “주말에는 복잡하기 때문에 평일에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저녁 라페스타에서 만난 이미영(22 학생)씨는 “친구들이랑 저녁식사 약속을 이곳에 있는 카페에서 했다”며 “저녁을 먹은 후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할인 가격 vs 엔터테인먼트 일산상권은 크게 덕이동에 위치한 할인 타운과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 주축을 이뤄왔다. 여기에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스트리트 타운 라페스타가 등장하면서 일산상권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덕이동 로데오 타운은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면서 서울 인근 할인타운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한 상권으로 손꼽힌다. 현재 도로를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이뤄진 타운은 1만평 규모에 300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저가 캐주얼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아울렛으로 운영되고 있어 가격저항이 없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목적 구매자들의 유입이 크다. 라페스타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호수공권과 다양한 위락시설이 많아 입객력이 강한 스트리트 타운이다. 특히 패션 뿐 아니라 푸드, 극장, 게임, 뷰티, 공연 등 문화공간으로 이뤄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타운으로 롯데시네마 8개관과 게임존 등 놀이문화가 다양하며, KMTV가 음악 공연을 펼치는 등 볼거리, 먹거리가 강점이다. 덕이동 타운이 옷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아가는데 반해 라페스타는 놀이문화를 즐기면서 옷도 구매하는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형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규모도 2만여 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 5층의 6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300m 거리의 스트리트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일산 상권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아울렛 타운과 엔터테인먼트를 무기로 내세운 스트리트 타운의 격전지로 볼 수 있다. MD파워 덕이동 강세 라페스타 롯데 견제로 비상 거리상으로 3km내외에 근접한 덕이동 로데오 타운과 라페스타는 공통적으로 일산지역의 가족단위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덕이동 로데오 타운은 주말에 온 가족이 옷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여성·남성·골프·캐주얼·아동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잇따른 매장 오픈으로 웬만한 브랜드들은 모두 볼 수 있다. 덕이동 타운에서 「보브」와 「MF」를 운영중인 염기철 사장은 “덕이동 상권은 현재 들어올 만한 브랜드들이 이미 다 입점된 상태”라며 “한섬, 폴로 등 A급 브랜드들의 입점으로 상권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페스타는 분양이 90%이상 끝났지만 현재 영업 매장이 전체 65%정도로 아직까지 미오픈 매장이 눈에 띈다. 「후아유」 「아이겐포스트」 「티니위니」등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들과 「하운드」 「월튼」 「더데이」 「수비」등 저가 캐주얼 브랜드가 주를 이루며 아울렛보다는 정상매장이 많다. 라페스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근 롯데백화점의 견제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A급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유통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 계약이 임박한 시점에서 롯데측의 노골적인 견제로 입점을 포기한 브랜드들이 10여 개가 넘는다”며 “롯데의 견제가 계속되는 한 라페스타의 행보에는 큰 장벽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정상매장으로 오픈하기로 했던 브랜드 가운데 롯데와 중복되는 브랜드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을 포기하거나 아예 입점을 꿈도 꾸지 못한 브랜드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돼, 라페스타는 ‘이랜드 타운’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투자비는 유사 … 경쟁력 확보 관건 덕이동 로데오타운과 라페스타의 초기 투자비용은 비슷한 수준이다. 라페스타가 보증금 9천만원, 월세 240만원(전용면적 15평 기준)이며 덕이동은 3년차에 접어들면서 권리금이 1억원 이상으로 올라 현재 두 상권의 초기투자 비용은 유사하다. 그러나 현재 효율면에서는 덕이동 로데오 타운이 높아 「폴로」 「휠라」 「컬럼비아」가 연간 20억원, 「타임」 「마인」 「에스제이」 「시스템」이 복합 구성된 한섬매장이 40억원, 「노스페이스」가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웬만한 정상매장보다 효율이 높은 편이다. 또 최근에는 「유지아이젯」 「비엔엑스」 「카파」 「리스트」등의 브랜드들이 신규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 「보브」를 운영하고 있는 염기철 사장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매장이 안정돼 매출도 10억원 이상되는 브랜드들이 많다”며 “최근 타운 뒤쪽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파주개발 등으로 소비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

백란숙 기자
pink@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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