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9일 일요일 오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8명 주차요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등산복 할인행사가 눈에 띈다. ‘80% 세일’,’ 티셔츠와 재킷이 1만∼4만원대’라는 문구에 손님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오렌지카운티’ 1층은 캐주얼·아웃도어·골프·란제리와 남성복·여성복·캐주얼·잡화·유아용품 편집매장인 ‘오렌지팩토리’로 구성됐다. 입점한 브랜드는 「CK진」 「게스」 「리바이스」 「애스크」 「지오다노」 「아이겐포스트&카스피코너스」 「테일러메이드」 「레드페이스」 . ‘오렌지팩토리’는 우진패션비즈(대표 전상용)에서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다. 150평 규모에 「루니툰스」 「디펄스」 「메이폴」 「트루젠」 「잔디로」 「링스」 「나이키골프」 등의 브랜드가 있다.
2층은 기존 ‘곤지암 나이키’ 매장을 이은 스포츠 존. 「나이키」 「아디다스」 「엘레쎄」 가 입점해 있다. 이달 중으로 「리복」 이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500평에 이르는 넓은 매장에 유아부터 성인 사이즈까지 신발·의류·가방 등 액세서리가 진열돼 있다. 포장해 놓은 신발 위로 모델 넘버와 입고된 사이즈가 적혀 있는 스티커가 인상적이다.
‘곤지암 나이키’가 ‘오렌지카운티’로 바뀐 지 한 달.
리뉴얼은 서울로 향하는 국도변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여 쇼핑과 레저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스포츠 및 다른 복종의 브랜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줘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것.
이 쇼핑몰은 수도권 외곽이라는 입지조건을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들를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만들어 소비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리뉴얼 오픈 후 일단 합격점?
리뉴얼 후 한 달. 출발은 좋다. 평일 주차는 300∼500대, 주말은 1천500∼2천 대였다. 한 대당 2∼3명의 손님이 같이 오는 것을 생각하면 평일에는 600∼800명, 주말은 4천∼6천 명이 매장을 방문한 셈이다.
매출은 1층과 2층을 합쳐 총 17억원 정도. 스포츠가 중심인 아웃렛몰답게 스포츠 존이 8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진 캐주얼 2억9천만원, 유니섹스캐주얼 존 2억6천만원, 아웃도어와 골프 1억2천만원, 기타 존 1억7천만원의 매출이었다. 9월 한 달간 스포츠가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10월 들어서면서 매출은 더 오르고 있다. 1층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매출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진캐주얼 브랜드들의 평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스포츠 브랜드만이 아닌 다른 브랜드가 입점했음이 알려지면서 이전에 비해 고객층도 다양해졌다.
「애스크」 「아이겐포스트」 등 캐주얼 매장 매출이 점차 오르고 있다. 고객은 아직 2층 스포츠 매장에 많지만 20대를 중심으로 1층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1층 매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스포츠 매출 비중이 60%까지 줄어들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렌지카운티’가 자리잡고 나면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은 5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웃렛도 고급스럽게…
‘블랙&화이트’를 콘셉트로 검정 벽돌을 쌓은 아웃테리어 검정과 흰색을 적극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최신 인테리어 유행을 따라 막지 않고 드러낸 천정.
‘오렌지카운티’는 3개월 동안 45억원을 들여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이태리제 대리석을 사용한 바닥과 기둥, 고객들의 동선을 배려한 넓은 복도는 현대적이면서 편한 느낌이다. 외관에서부터 창고 이미지가 강했던 기존 「나이키」 매장과 비교해 커다란 변화다.
이 회사 박중현 차장은 “매장을 알고 찾는 기존 고객은 물론 고속도로를 지나는 사람들도 잠정적인 고객으로 생각해 건물 외관부터 내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며 “바닥재로 사용한 대리석의 모서리 모양까지 따졌다”고 말한다.
VMD팀은 검은색 건물이 밤에 잘 안 보이는 것을 고려해 야간 조명에도 중점을 뒀다. “우리 매장은 밤에 보는 것이 더 예쁘다. 밤과 낮의 구분 없이 고속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한눈에 띄는 것이 목적이다.”
박 차장과 VMD팀의 노력 때문인지 리뉴얼한 쇼핑몰은 회사 내에서는 물론 손님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주변 쌍용동에 살고 있는 김경희 씨(28세). 동생 김경모 씨와 함께 매장을 찾은 김씨는 바뀐 매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장의 전체적인 느낌이 좋다. 검정과 흰색의 벽과 기둥에 컬러풀한 브랜드 로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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