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숍으로 이미지를 어필해 온 29 CM은 지난해 무신사에 인수된 후 2030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을 강화했다.

작년부터 여성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입점 브랜드를 늘린 결과 상반기 거래액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입점 브랜드의 브랜딩과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원이 더해지며 29CM에 대한 브랜드 및 고객 충성도가 높아져갔다.

브랜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략은 29CM의 '수요입점회'. 이와 함께 2분기 진행했던 '당신이 구하던 삶' 광고 캠페인은 '29CM'을 몰랐던 신규 고객 유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겨울 시즌에는 두번째 브랜드 캠페인으로 '취향도 참 가지가지'를 전개하고 있다.

'29CM'의 올해 또 다른 성과는 오프라인 진출이다. 지난 상반기 팝업스토어 '29맨션'을 오픈하며 오프라인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29CM'은 지난 8월 더현대서울에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인 '이구갤러리'를 오픈해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또 9월에는 성수동에 '29CM'의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인 '이구성수'를 오픈했다.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오픈한 '이구성수'에는 MD들이 큐레이션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이 전시되어 있어 '29CM'의 O2O 채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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