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터진 ‘굿모닝시티’ 사기분양사태는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내 점포 마련에 부풀어 있던 투자자들의 소박함 꿈을 송두리째 빼앗아갔고, 동대문식 쇼핑몰을 포함한 분양사업에 대한 불신도 증폭시켰다. 특히 이 사건은 사업 인허가를 위한 정치권 로비 사실이 들어나면서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10월 말 법원이 ‘상가를 정상 건립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계약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사태는 진정되고 있다.
투자자 3천여 명으로부터 3천500여억원을 끌어모아 횡령한 이 사건은 패션 유통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대형 쇼핑몰 개발 관행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특히,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대형 쇼핑몰 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양사업에 대한 사회적 불신으로 투자자들이 기피, 분양이 저조한 것은 물론 사업 추진을 위한 건축 인허가도 이전보다 한층 까다로워졌다. 이에 부도가 나는 유통타운이 생기고 개발사업을 보류하거나 아예 중도 포기하는 업체도 속출했다.
이 사건은 당시 재계약이 한창이던 동대문 쇼핑몰에도 타격을 줘, 상인들이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탈함으로써 동대문 등 재래시장은 심각한 몸살을 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난립하던 대형 쇼핑몰 개발 거품이 수그러진 점과 개발 관행에 자정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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