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연 3천억원 기부. 사회환원에 적극적인 GE사는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뽑히는 등 세계는 지금 사회환원과 나눔에 대한 의식들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숙하면서 ‘사회환원’은 이제 기업 경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사회환원에 동참하는 국내 패션기업과 유통회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기업 내부에도 자발적인 봉사단체가 생겨나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도서관 건립을 통해 기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랜드는 연간 수백억원을 기부하며 범세계적인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 이에프이, 세정과미래, 좋은사람들, 신세계백화점 등도 독거노인과 고아원 등에 후원금과 상품을 기증하거나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스콰이아, 아동도서관 건립으로 사회환원
에스콰이아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분기별로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신입사원은 업무적응 교육을 받기 전에 먼저 꽃동네서 2박 3일을 지내며 노인과 병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 이런 기업문화의 영향때문인지 에스콰이아에는 개인적으로 남을 돕는 직원들이 많다.
이 회사 인사팀 정호정 과장은, “남모르게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는 직원들이 수십 명에 이르고 있다”며 “곧 사내 봉사 동아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급여에서 1천원 미만을 절사한 돈과 쇼핑백 판매금액을 모아 ‘참사랑실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은 백혈병 어린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의 후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사회복지활동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에스콰이아 문화재단은 故 이인표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사회과학도서관과 인표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3년 설립한 사회과학도서관은 낙후된 사회과학 분야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과학전문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인표어린이 도서관은 ‘도서관 사업으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모토로 세워졌다. 현재 인표어린이 도서관은 상계동, 부산, 광주 등 전국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 중국의 심양, 연길과 사할린, 알마티 등 해외에도 8곳.
인표어린이 도서관 이주호 실장은, “올해에는 대출시스템을 보강하고, 미흡했던 전산시스템을 정비할 생각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故 이인표 회장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표어린이도서관은 2003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이랜드, 사랑으로 뭉친 기업
이랜드만큼 사회 환원 의무에 충실한 기업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이랜드는 지난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당한 유가족에게 10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긴급 구호키트 6천개를 기증하는 등 한 해 동안 130억원이 넘는 돈을 사회 봉사 및 구호 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집행했다.
이랜드의 봉사활동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랜드는 91년 이랜드 재단을 설립해 사회복지활동에 나섰으며 96년에는 아예 사회복지재단인 이랜드복지재단을 창립해 꾸준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펼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매월 20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운영비를 지원하며 독거노인 50여 명에게 매월 쌀 1부대씩을 지급하고 있다.
이랜드의 봉사활동은 범세계적이다. 이랜드는 모잠비크, 아프카니스탄 등 제 3세계 국가에도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랜드는 아프카니스탄 지역개발 협약식을 갖고 7천500만원을 지원, 쿤두즈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고 급식을 지원했다. 5월 이라크 전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을 때는 이라크에 현지 조사팀을 급파해 향후 복구 사업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이랜드는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에 정수장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북한에는 1억원 상당의 밀가루 200여 톤과 분유 5톤을 남북나눔 운동을 통해 지원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랜드 직원 전체가 사회 환원과 봉사에 대한 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이랜드 직원 200여 명은 복구 작업에 발 벗고 참여했다. 이랜드 직원들은 대부분 독거노인을 돌보거나 결식아동 돕기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이랜드의 송페스티발에서 일등을 한 로이드 팀은 상금 1천만원을 이랜드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이랜드에는 “재물은 다시 나누라고 우리에게 내려주신 것”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일도 하고 황폐해졌던 마음을 따스하게 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하는 직원들이 많다.
효성, 수재민들의 든든한 지원자
효성 조석래 회장은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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