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나 40년을 한 지역에서 산 토박이보다 그 지역의 대형 쇼핑몰과 의류매장의 위치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 습관과 소비 성향까지 훤히 꿰뚫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매장 하나가 아닌 타운 전체의 성공을 위해 상권개발에 모든 정성을 쏟는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상권개발을 통해 패션타운의 형성을 맡고 있는 상권개발 전문가 3인을 만나봤다.
◇ 제이에스인터내셔널 곽재신 사장
청주의 애플즈 개발을 맡고 있는 곽재신 사장은 아웃렛의 이상적인 형태를 ‘테마패션스트리트’라는 단어로 함축해서 말한다. 빌딩 형태보다는 스트리트 형태의 매장이 아웃렛에 적당하며 거기에는 고객의 발길을 끌 수 있는 테마가 필요하다는 것이 곽 사장의 생각.
그는 입점한 점주들의 성공 여부가 상권개발자의 손에 달려 있던 예전의 아웃렛 개념은 이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곽 사장은, “개발자가 망하면 상가가 망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스트리트 형태의 아웃렛에서 매장 하나하나가 자기 매장을 책임질 수 있어야 그 상권이 발달할 수 있다. 큰 그림을 그려놓으면 점주들이 들어와서 매장에 맞는 작은 그림을 각자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곽 사장은 점주들이 투자를 하기 전에 그 상권과 아웃렛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상권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언론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분석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권개발에도 철학이 필요하다고 한다. “임대업 개념에서의 아웃렛 개발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그 지역에 아웃렛을 만듦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들어온 점주들과 함께 성공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곽 사장은 의뢰인들에게 이런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일본 출장을 가기도 한다. 벤치마킹이 될 만한 일본의 아웃렛 거리를 직접 보여주고 방향을 설명하면 그들도 곽 사장의 계획에 쉽게 동의 하게 된다고 한다.
백화점 엠디 출신인 곽 사장은 상권 분석과 매장 계획에 있어서는 전문가라며, 19년의 엠디 경력을 이번엔 아웃렛에 응용해 아웃렛의 전형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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