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수 유나이티드쓰리 사장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유통망이 안정됐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 패션사업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지만 구성원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난 5일 유나이티드쓰리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김길수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을 통해 3개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유나이티드쓰리는 최근 삼지전자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경영진이 교체됐으며, 김길수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동양증권과 동서증권에서 일했으며, 증권가에서는 기업분석 및 기업공개 전문가로 통한다.
삼지전자는 설 전에 40억원을 추가 투입해 협력업체 미지급금을 결제한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어음을 일절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어음은 초기에는 결제를 미룰 수 있어 다소 이익일 수 있지만 기업부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외상 거래’는 요즘 같은 불황에는 좋은 생산업체와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유나이티드쓰리는 상반기에는 어음과 현금을 50:50 비율로 결제하기로 했으며, 어음지급 기한도 크게 줄였다.
결제조건을 개선하는 대신 납기와 단가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등 소싱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또 김 사장은 소매점에서도 재고에 대한 책임을 같이 부담해야 하며 이에 대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상품을 잘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랜드가 성장하고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본사뿐 아니라 소매점에서도 좀더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재고에 대한 책임은 같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나이티드쓰리는…
유나이티드쓰리는 캐주얼 브랜드 「FRJ」와 「멤버할리데이」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FRJ」에서 560억원, 「멤버할리데이」에서 200억원 등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27일 김경배 사장이 최호규 사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했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3개월 만에 또다시 경영진이 바뀌게 됐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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