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얼리시장 경기는 내년 상반기 정도는 돼야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말까지는 경기불황과 개인신용불량자 증가, 청년실업, 금값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 대책으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과 브랜드들간의 경쟁력 강화로 내년 초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최근의 불황이 브랜드들의 체질을 강화시키고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최근 3~4년간의 호황기는 앞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영자도 적지 않았다.
■ 내년 상반기 회복 기대
주얼리업계 경영자들은 빨라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꼬미」 박제우 사장은, “경기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다 금값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 판매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주얼리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가 신용 불량자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과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은 점도 악재다.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는 빨라야 올해 말 정도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수익성을 위주로 한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통 개발은 계속되겠지만 무리한 투자나 영업확장보다는 비용절감과 고객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경기악화시기에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골드필」의 고대화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인원도 보강했고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 해외진출과 신규사업, 온라인마케팅과 함께 상품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통 다각화에 주력
최근 노면상권 영업을 벗어나 새로운 유통망으로의 영역 확대를 모색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변화를 주도할 브랜드들은 「줄리엣」 「미니골드」 「쥬얼리아」 「일루이」 「골드필」 「에꼬미」 「제이에스티나」 등.
「일루이」 「쥬얼리아」 「에꼬미」는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물밑접촉을 해온 「일루이」와 「에꼬미」는 상반기 정도면 새로운 유통에서의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쥬얼리아」 역시 하반기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루이」 김명선 사장은, “대리점 신규 오픈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할인점의 경우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고 투자액대비 효율성도 좋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3곳의 대형할인점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업체가 있어 상반기에는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엣」 「미니골드」 「골드필」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줄리엣」은 올해 캐나다와 미국에 직진출을 시도한다. 캐나다에는 상반기 말경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미국에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줄리엣」 한승수 사장은, “국내 업체들의 주얼리에 대한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이다. 국내 영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필」은 작년 12월 중국 연사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총 5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류열풍의 주역인 연예인을 모델로 캐스팅해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시장으로의 영업확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에꼬미」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대리점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일루이」 「줄리엣」 「쥬얼리아」는 이미 지난해 쇼핑몰 입점을 통해 테스트마케팅을 시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으로의 영역을 점차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골든트리」는 현재의 유통망 형태와 규모를 고수할 계획이다. 「골든트리」의 정대철 사장은, “가급적 대리점 오픈도 자제하고 기존 대리점의 수익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운 개념의 멤버십카드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메리트를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상품력 강화 중점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개발은 필수라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의 김기석 전무는, “상품력은 브랜드 경쟁력의 필수이다. 시장이 성숙할수록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상품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제이에스티나」는 기존 주얼리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컨셉을 제안하고, 수입라인과 자체개발 디자인을 활성화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반응이 좋은 ‘티아라 라인’을 활용해 헤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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