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지화 전략
세계시장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현지에서 성공하기위해서는 현지인들의 생활 습관은 물론 문화나 풍습 등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창고추장’은 소량포장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게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작은 유리병으로 만든 120g 규격을 새롭게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전화기에 끼블라(이슬람 교도들이 하루 다섯 번 예배를 드린다는 메카신전이 있는 방향)를 찾을 수 있는 나침반 기능을 추가해 아랍권서 재미를 보고 있다.
HJC는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의 상품과 잘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부」는 중국 수출품은 몸에 붙는 옷을 즐겨 입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한다.
시장 전문가 필수
새로운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그 시장의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현지인 대표를 영입해전권에 가까운 권한을 위임하는 것도 성공한 해외진출 기업들의 단골 메뉴다.
태평양은 현지인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대만 법인과, 중국법인 등은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랑스 법인은 현지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해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레인콤은 홍콩 AV컨셉사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 양덕준 대표는 20년간 삼성전자 수출 사업부에 근무하면서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 대한 감각과 인맥을 쌓아왔다.
브랜드화는 필수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고 싶다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독립 브랜드로 나가라. OEM, ODM방식으로는 매출규모는 늘릴 수 있더라도 얼굴 없는 회사가 될 뿐이다. 세계시장에서 브랜드는 둘도 없는 자산이다.”
새로운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품개발은 물론, 마케팅 등에 엄청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OEM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성공한 회사들은 하나같이 “브랜드 파워 구축”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세계가전쇼)에 최대 규모로 참가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04 CES에서도 삼성전자는 725평의 세계 최대 규모로 참가했으며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은 한 시간이 넘도록 삼성부스에 머무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를 관람한 유학생 김종명 씨는 “행사장 정중앙에 SAMSUNG 로고를 보고 삼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콤은 한창 잘 나가던 2001년, 미국시장에 ODM방식으로 진출했던 것을 독립 브랜드 전개로 방향을 틀면서 매출이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힘들었던 시간도 잠깐, 이듬해 레인콤은 전해 매출의 3배에 가까운 23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이리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엠피3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레인콤 측은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사 브랜드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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