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 ●
인디텍스의 「자라」는 지난 해 3분기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16억3천만유로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인디텍스사는 올해말까지 매장 리노베이션에 6억9천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매장공사기간동안 이태리, 독일,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360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할 생각이다. 「자라」는 48개국 1천776개의 매장에서 인디텍스 그룹의 72%의 수익을 낳고 있으며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자라」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한 성공의 동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속도로 승부하라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속도”가 패션비즈니스의 제 1의 경쟁력이다.
「자라」는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디자인이 쏟아낸다. 소비자들도 「자라」에 가면 늘 새로운 디자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기가 높은 디자인은 컬러와 소재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해 또 다른 구매를 낳게 한다.
디자인에서 판매에 이르는 주기는 품목별로 22~30일, 최종 디자인 제작에 1일, 제작에 3~8일, 선적에 1일, 판매주기는 17~20일 정도로 잡는다는 믿기조차 어려운 빠른 속도가 「자라」의 경쟁력이다.
매장에는 일주일에 2번씩 상품이 입고되어 한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 매장에 가득하다. 이렇게 빠른 회전이 가능한 것은 「자라」가 디자인부터 생산, 구매, 물류 및 판매를 직접 통제하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
글로벌한 마인드는 필수
글로벌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생각은 글로벌하게, 행동은 지역적으로” 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자라」는 각 나라별로 인기 있는 아이템을 빨리 생산해내기 위해 매장의 매니저들에게 많은 권한을 준다.
전 세계의 매니저들은 매출 통계와 중앙 창고의 물량과 비교해 주문을 한다. 지역의 특성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 매일 4개 대륙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에 관한 정보가 수집되고, 「자라」의 직원들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대학교, 나이트클럽, 스포츠센터, 영화관 등을 수시로 찾아가 그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입고 싶어 하는지 취향 조사를 한다.
이렇게 현장에서 얻어진 발빠른 정보는 각 지역 매니저들에게 전달되고 여기서 분석된 정보는 다시 디자인팀과 생산팀에게 전달되어 글로벌한 패션브랜드 「자라」의 상품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수평적, 유기적 팀웍이 뒷받침되어야
「자라」의 조직은 기획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단순하면서도 수평적이며 독립적이다. 소재, 디자인, 테스트매장, 생산, 판매에 이르는 각각의 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 팀별로 수평적으로 협력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소재팀은 중국의 구매센터로부터 실크와 마를 수입하고, 공급업체들과 미리 계약을 해 언제든지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내부 소재 완성 시설은 언제 디자인이 전달되던지 항시 대기중이다.
디자인팀 중 55~60여명은 매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반면 20여명의 디자이너들은 쇼핑을 다니거나, 나이트 클럽, 바 등을 다니면 최신 트렌드를 연구한다. 디자인팀이 시안을 만들어내면 매일 5~8개의 새로운 디자인들이 만들어지며, 일년에 적어도 1만2천여개의 새로운 옷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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