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동유럽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한정판매용 ‘아르마니-벤츠’자동차 작업을 펼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드디어 호텔·리조트 사업에 나선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오랫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호텔사업에 대한 꿈을 꾸준히 드러내 왔지만 유럽과 미국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그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르지오아르마니스파(Giorgio Armani Spa)’가 두바이에 위치한 업체 MAAR Properites PJ SC와 향후 10년 간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상하이, 밀란, 듀바이 등지에 10개 호텔 및 휴양지 개설에 합의함으로써 럭셔리 브랜드들의 호텔사업 진출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르마니-EMMAR 럭셔리 호텔 런칭 예상비용은 10억달러 수준. 그 동안 불가리, 페라가모, 베르사체 등 럭셔리 하우스들이 호텔사업을 계획했지만 엄청난 투자비와 운영비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듀바이에 오픈될 ‘아르마니 호텔’은 250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등이 갖춰진 대규모 호텔로 EMMAR가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Burj Dubai’에 들어설 예정이다. ‘Burj Dubai’에는 150개의 주거용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모두 가구부터 실내까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 컨셉을 지휘할 예정.
양측의 합의조건은 EMMAR이 부동산 구입, 호텔 구축, 운영을 책임지고 아르마니가 호텔 디자인 및 스타일링을 담당한다는 내용으로, 아르마니와 EMMAR은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한동안 움츠려 있던 관광객들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호텔사업이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몇 년 간 여성복·남성복·홈퍼니싱 및 기타 디자이너 아이템 등 부문 확대를 꾀해온 아르마니는 호텔 체인에 가구·실내장식용품·화장실용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품격 있고 클래식한 아르마니의 디자인 철학을 최대한 반영한 글로벌 호텔 체인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