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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글로벌 직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중국시장이 정치적인 영향으로 일반무역과 개인운송(일명 보따리상)에 대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직구는 11.9%의 직구관세만 부담하기 때문에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다. 일반무역은 관세, 부가세(增??)로 30% 안팎의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또 의류시험분석이나 위생검사 부문도 면제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는 최근 중국 웨이핀후이(VIP.COM)와 직구 플랫폼 입점을 전략적으로 추진중이다. 위탁제(선입고) 방식이지만 국내 판매가 대비 50% 이하의 공급가를 책정하는 등 적극적이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날 회장은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적정 재고를 공급함으로써 판매 적중률을 높이고자 한다. 인천공항 웨이핀후이 직영창고까지 입고후에 발생하는 물류, 통관, 택배, 마케팅 관련 비용을 웨이핀후이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어 40%의 공급가로도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웨이핀후이는 한국 브랜드와 위탁제로 거래중이며, 한국법인 MD들과 협의(아이템 선정 등)를 거쳐 20~30일 판매분을 인천공항에 선입고한다. 중국판매가 대비 공급가격은 한국기업이 책정하고, 물류에서부터 관세, 택배비는 모두 웨이핀후이에서 부담한다. 7일 이내 단순 반품은 소비자 부담, 이외 반품은 전체 판매분의 20%까지는 웨이핀후이가 부담하고 그 이상은 공급사가 부담한다. 일단 직구로 수출된 제품은 현지에서 일반 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한국 반송, 소각처리, 직원판매 등으로 처리해야 한다.
중국도 ‘ONLY’ ‘GXG’ 등 오프라인 강자 부각
중국시장서 화제인 ‘보이런던’도 직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오리지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보이런던코리아는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의 대부분은 중국 관광객이 차지했었다. 최근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직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직구 플랫폼에 적극적인 중국 웨이핀후이는 최근 10여개 패션기업과 입점 상담을 가졌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라 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 동광인터내셔날, 보이런던코리아, 이니플래닝, 렙쇼메이, 임블리, 연승어패럴, 조셉앤스테이시, 피브레노 등 10여 개 기업과 입점 상담을 진행했다.
신용산 VIP.COM 한국법인장은 “웨이핀후이는 매일 2400만명의 활성고객이 움직이는 쇼핑몰이다. 초기에는 온라인에서 태생한 브랜드가 주였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메이저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도 ‘ONLY’ ‘VEROMODA’ ‘GXG’ 등 오프라인 메이저들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법인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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