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잡화 전시회인 ‘홍콩 패션액세스 2017’과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인 ‘MM&T 2017’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아시아 대표 패션잡화 소싱 전시회인 ‘홍콩 패션액세스 2017’이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홍콩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개최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2개국 262개 업체가 참가하고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10개국이 국가관을 구성한 이번 전시회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만여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액세서리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전시회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내 업체로는 신규 참가 4개사를 포함 총 10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각국 바이어와 열띤 상담을 펼쳤다. 주요 면면을 보면 플링크코리아, 아이돌, 대원실역, 얼텀, 삼원직물 등 5개사가 한국관으로 참가했으며, 샘키카쿠, 앨리스마샤, 제너럴에이디, MMD, 삼광트러스트 등 5개사가 개별부스로 참가했다.
특히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인 ‘앨리스마샤’가 전시 주관사인 APLF에서 시상하는 ‘Best of APLF’ 상을 수상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과시하기도. 베스트 어워즈상은 APLF에서 매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를 갖춘 제품에 시상하는 상이다. 또 국내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C&S FA가 합성피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바이어 및 미디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 외에도 2017 F/W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렌드 포럼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워크샵,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보다 풍성한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 17개국에서 39명의 빅 바이어를 초청해 현장에서 참가업체와의 실질적인 미팅을 주선하는가 하면, 바이어와 참가업체가 직접 만나 아침식사를 하며 1:1 상담을 하는 조찬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바이어 및 참가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 참가한 수제 고급가방 브랜드 ‘포르투나링크’의 이은석 대표는 “부스에 앉아서 막연히 바이어를 기다리는 대신 주최측에서 바이어를 한 곳에 모아놓고 맞춤형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줘 상담효과가 배가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이번 패션액세스는 세계 최대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인 ‘APLF 레더 & 머티리얼+ 2017’와 동시 개최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합성피혁 및 원부자재 전시회인 ‘머티리얼+’를 피혁 전시회인 ‘APLF 레더’와 분리 운영함으로써 품목별 전시장 배치를 명확하게 구분해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머티리얼+ 전시존으로 첫 참가해 전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카멜레온 소재 전문업체 위그코리아 관계자는 “쉴새 없이 몰려드는 바이어를 응대하느라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면서 “상담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아 현장에서 이미 내년 전시 참가를 확정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참가업체 10개사 대부분은 침체된 국내 패션잡화 시장의 돌파구 마련 및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내년에도 패션액세스 전시회 재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 3월 개최되는 패션액세스 전시회는 부활절 연휴를 피해 2018년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유비엠코퍼레이션한국 02-6715-5403)
입장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홍콩 패션액세스 2017' |
<인터뷰>
“프리미엄 페이크레더 백에 바이어들 반했죠”
곽창훈 ‘앨리스마샤’ 대표…‘베스트 어워즈’ 수상
곽창훈 ‘앨리스마샤’ 대표 |
프리미엄급 페이크레더 백으로 주목받은 ‘앨리스마샤’가 이번 전시회의 베스트 어워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PU 소재로 만들었지만 디자이너 감각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높은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대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2017 시즌 트렌드 컬러인 파스텔톤을 임팩트 있게 사용하고 다채롭게 풀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론칭한 ‘앨리스마샤’는 여성의 로맨틱한 감성을 일깨우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모던 & 심플한 감각의 절제된 세련미를 추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행을 타지 않는 최대한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원 포인트를 강조함으로써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프리미엄 감성으로 덧입혀 품격을 높여주는 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곽창훈 대표는 “해외 전시회 첫 참가에서 너무 큰 상을 받아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글로벌 백 브랜드로 성장하는 ‘앨리스마샤’가 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요술 부리는 카멜레온·잔디자수 독보적”
서성인 위그코리아 대표
서성인 위그코리아 대표 |
홍콩 전시장 3층 머티리얼관에서 유독 몰려드는 바이어로 붐비는 부스가 있었다. 바로 요술을 부리듯 보는 각도와 베이스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컬러가 바뀌는 카멜레온 소재 전문업체 위그코리아 부스였다.
이것 말고도 위그는 야간에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3M 반사소재, 첨단 특수자수 소재인 잔디자수, 리플렉티브 소재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서성인 대표는 “전시 3일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이어들과 상담하느라 점심조차 거를 정도였다’며” 지난 6년 동안 참가한 파리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 홍콩 전시회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카멜레온 소재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트렌드를 쫓는 최근 경향과도 맞아 떨어져 향후 시장 확장성이 무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터치감·입체감·볼륨감이 뛰어난 잔디자수 소재의 경우 패션 인테리어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