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패션1번지 신세계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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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면적 1만3천평 국내 최대규모…수입명품 80개 등 600여개 브랜드 입점

2006-03-24 오후 1:18:24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대학생 최진(24)씨는 얼마전 오랜만에 신세계 강남점에 들렀다. 평소, 그녀는 집앞 갤러리아나 현대 본점에서 호젓하게 쇼핑을 즐기는 편이지만, 얼마전 신문사이에 끼어온 새단장 오픈 홍보물은 발길을 신세계가 위치한 강남고속터미널로 향하게 했다. 「베네핏」 「프랭키비」… 인터넷 쇼핑으로나 구매가 가능했던 브랜드가 들어 왔다는 얘기에 익숙한 쇼핑장소를 뒤로하고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것이다. 1층 「베네핏」 매장과 「키엘」 매장을 둘러본 후 2, 3, 4층을 오르면서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몇 개월 전에 봤던 매장 뒤쪽으로 또 하나의 공간이 마술처럼 나타났기 때문. 2층 수입명품 매장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톡톡튀는 개성과 신선함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보라색으로 단장한 「안나수이」 매장과 고성의 분위기를 연출한 「돌체앤가바나」, 그리고 유연한 옷걸이가 눈에 띄는 「마르니」 매장은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3층을 거쳐 4층에 오른 그녀는 다양한 브랜드 구성에 다시 한번 놀랐다. 「애스크」 「스멕스」 「지오다노」는 물론 「디젤」 「프랭키비」 「얼진」 「카파」 「캉골」 등 갖가지 브랜드로 매장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가운데 널찍하게 자리잡은 휴게 공간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었고, 몇몇은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강남상권의 일인자로 등극하기 위한 백화점의 접전이 올해 정점을 칠 전망이다. 신세계 강남점이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1일 그랜드 오픈하면서 강남상권의 주인자리는 신세계 쪽으로 기우는 추세다. 현대와 롯데, 갤러리아는 신세계에 맞설 준비를 하며 강남상권 지키기에 나섰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규모와 입지, 영업력’을 고루 갖춘 신세계에 한표를 던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01년,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은 4천300억원으로 현대본점의(5천300억원) 80% 수준에 그쳤다. 지난 1사분기 신세계 강남점은 1천577억원의 매출을 올려 현대 무역점을 근소한 차이(15억원)로 따라잡았고, 그해 연말까지 6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현대 본점(5천150억원)과 현대 무역점(5천460억원)을 처음으로 확실히 앞질렀다. 올해 신세계 백화점의 목표는 강남상권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굳혀 백화점 유통의 일인자 자리를 되찾는 것. 우선, 신세계 강남점은 규모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신세계 강남은 리뉴얼을 통해 4천평을 추가 확보해 영업면적 1만3천평의 초대형 점포로 태어났다. 규모와 매출, 양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현대 무역점을 3천평이상 앞질렀다. 8천500평인 현대 본점에 비해 50%이상 넓은 규모이다. 브랜드수도 600여개를 넘고, 이중 명품브랜드는 80여로 현대본점(40개)의 두배를 넘겼다. 이는 지금까지 숫적으로 최고였던 갤러리아 명품관(60개)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선한 명품으로 강남주민 잡기 신세계 강남점은 규모면에서 우위를 확보한데 이어 고급화로 경쟁자들을 추월했다. 갤러리아와 현대 본점 등 명품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인근 점포에 신세계 강남점은 다양함으로 맞섰다. 신세계 관계자는 “명품은 이제 더 이상 이미지 상승을 위한 구색갖추기용이 아니다”라며 “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감각,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명품은 매출 상승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에 들어선 명품 브랜드는 총 80여개로 늘어났다. 40개이던 명품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니트, 모자, 시계, 향수, 인너 등 전문성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엔필」과 니트 명품 「지슨」, 수입 모피 편집 브랜드 「디에스에스퍼」,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 모자 브랜드 「헬렌까민스키」 등 전문성을 강조한 수입 브랜드들이 강화됐다. 갤러리아에 이어 두 번째 백화점 매장을 연 「마르니」를 비롯 「바네사부르노」, 「미우미우」와 같은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보강됐다. 「쇼메」 「다사끼」 「다이아니」 「오메가」 「키멘토」 「고이노」 등 고가 주얼리 브랜드는 2층에 널찍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고 파일럿들이 즐겨 차는 시계 「브라이트닝」, 최고가 예물 시계 「피아제」 등 시계 브랜드도 다양해졌다. 다양한 브랜드롤 모아 놓은 편집브랜드도 매장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해외 신생 명품을 모아 놓은 「분더샵」에 이어 프리미엄 진 편집 브랜드 「블루핏」도 4층에 들어섰다. 「빅토리아시크릿」 「식스티 에잇」 「한로」 등 세계 정상급 란제리 브랜드 8개로 구성된 「르바디」는 8층에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 홍상순 과장은, “강남점이 위치한 서초 잠원, 반포 지역에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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