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IC-영블러드(CHIC-Young Blood, 이하 CYB)’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CYB는 3홀의 메인 위치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0여 개 부스(약 1300㎡)로 열린다. CYB가 그 취지에 걸맞게, 본격적인 리테일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꼭 필요한 핵심 콘텐츠이며, 특히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수주 비즈니스와도 매칭되는 ‘전문 브랜드 트레이드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회의 전시회를 진행하며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최적화된 플랫폼, 중국 바이어들이 최적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는 평가를 전시 위치와 규모로 증명한 것이다.
특히 이번 3월은 지난 세 번의 전시를 통해 중국 시장을 테스트해온 한국 브랜드가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CYB에 참가하는 브랜드의 70% 이상이 이미 CYB에 한 번 이상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앞선 CYB를 통해 홀세일 브랜드를 원하는 바이어와 교류를 진행해온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경험과 다져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수주를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중국복장협회>와 <패션인사이트>도 수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과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편집자주>


‘보이런던’, 대륙 바이어의 발길 CYB로 이끈다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보이런던’의 거침없는 마케팅이 계속된다.
‘보이런던’은 올해 3월 CYB에 25개부스(225㎡) 규모의 전시를 기획하며 다시 한 번 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보이런던’ 부스의 3배가 넘는 규모이자, CYB에 참가하는 브랜드 중 역대 최대 크기다.
‘보이런던’은 이미 지난해 3월 CYB에서 한 차례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첫 날 강렬한 비트의 음악, 화려한 영상이 어우러진 ‘보이런던’의 패션쇼를 보고 반한 바이어들이 한꺼번에 부스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보이런던’ 부스 앞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의 많은 사람들로 일순 마비 사태를 겪기도 했다. 부스 내부도 상담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국내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보이런던’은 중국 대리상 수를 전시회 직전 150여 개에서 직후에 200여 개로 대폭 증가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당시 김갑기 보이런던코리아 회장은 “다음 CHIC 전시회에는 부스 규모를 크게 늘리고 쇼도 하루에 1회 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한 각오를 이번 3월 전시를 통해 현실화 시킨 것이다.
이렇듯 중국 시장을 재도약의 무대로 삼으며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이어온 결과 ‘보이런던’은 이미 중국 내 25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로고 플레이와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해외 특히 중국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데님 트렌드 ‘이연’이 보여준다
이연엔터프라이즈 ‘이연’‘이연’은 상품기획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 14년 간 유수의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며 한국 데님 트렌드를 형성해온 이연엔터프라이즈(이하 이연)는 올해 3월 세 번째로 CYB에 참가한다.
매번 CYB에 참가할 때마다 중국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연’ 부스는 몰려드는 바이어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은 중국의 바이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급가. 오랜 프로모션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 4~5배수의 마진을 보장하는 홀세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리테일러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연’은 CYB 전시 참가를 계기로 수주로 이어진 매출만 해도 이미 몇 억 단위를 넘어섰다. 지난해 봄 첫 전시회 참가에서 중국의 5개 브랜드와 수주를 체결하면서 성공적인 중국 진출의 첫걸음을 뗐다. 이어진 가을 전시에 연속 참가하며 2배가 늘어난 10개 브랜드와 ODM 및 디자인 콜래보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브랜드와 중국 유통기업의 최상의 만남
상하이라퓨타인베스트먼트 ‘모이모이깜피’‘모이모이깜피’는 CYB에서 한·중 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기획에 강점이 있는 한국 본사에서 상품의 제작을 담당하고, 중국 유통에 강점을 지닌 중국 총판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이다. 바로 CYB 전시회 참가를 한국의 본사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총판에서 주도하는 것. 참가 비용 지불, 부스 디스플레이, 상담 등 모든 것을 중국 총판에서 맡아서 진행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으로 CYB 3회 연속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영업망 확장을 책임지고 진행해줄 파트너를 원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 매우 원하는 협력 형태이다.
북유럽의 콘셉을 담은 ‘모이모이깜피’는 매 CYB 전시마다 가장 많은 참관객들이 찾은 부스로 인기가 높다. 오가닉 원단을 사용해 아동복에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인 ‘안전성’에서 높은 호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입어도 아동들의 피부에 전혀 해가 없고 북유럽의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로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의 저력으로 데님 전문 브랜드 키운다
티엔제이 ‘티스톤’
‘트위’를 국내외 시장에 안착시킨 티앤제이가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트 트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선보인 데님 전문 브랜드 ‘티스톤’. 지난해 10월 CYB에서 화려한 디테일로 중국 바이어를 사로잡았던 진캐주얼 ‘티스톤’이 올해 3월에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위’ 등 다양한 브랜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티엔제이의 전략을 명확하다. 한국시장에서 콘텐츠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검증된 이후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통해 홀세일 모델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 이를 위해 티엔제이는 상품, 유통,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마쳤다.
‘트위’의 성공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덕일까.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개성이 톡톡 튀는 데님웨어 브랜드 ‘티스톤’은 론칭과 동시에 CYB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작년 가을 처음 CYB에 참가한 ‘티스톤’은 전시회 첫 날 오전부터 바이어가 몰리는 통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바이어만 몰린 게 아니었다. 초반부터 수주도 연달아 성사됐다. CYB 전시회 3일 동안 성사된 수주만 10여 건으로 현장에서 계약금까지 바로 전달받았다.
전정아 디렉터는 “수주를 하겠다는 바이어부터 대리점을 하고 싶다는 상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방문했고 그 중에서는 2번 이상 찾아온 사람도 많았다”며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세 캐주얼, “이번엔 중국이다”
드림서퍼 ‘스위브’‘스위브’의 질주가 중국으로 이어진다.
‘스위브’는 지난해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성장하며 약 3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년대비 오프라인 유통을 단 3개만 늘렸음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스위브’의 대표 아이템인 마테호른, 인터라켄 등의 다운 파카가 겨울 시즌을 맞아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매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항공점퍼, 맨투맨 등의 제품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보이며 국내 캐주얼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높였다.
‘스위브’는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CYB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민 후 최근 입점한 중국 ‘VIP닷컴’에서 1차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중국통’이 진행하는 중국 비즈니스 성공 모델
에이유커머스 ‘락피쉬’ ‘크루셜’ ‘불박서’ ‘누오보’ ‘호킨스’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중국통’ 김지훈 에이유커머스 대표도 세 번째로 CYB 전시에 참가한다. 김지훈 대표는 급변하는 중국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가장 적극적이기도 하다.
에이유커머스는 현재 중국 시장이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큰 시장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3월에는 한·중 양국에 펼쳐진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시도했다. 서울컬렉션에서 의류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꾸민 것을 중국 실시간 방송 커머스 플랫폼인 ‘모구지에’를 통해 직접 판매까지 진행한 것이다.
이렇듯 에이유커머스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신발 브랜드 유통 전개 외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취재부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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