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랜드의 네티션닷컴 인수합병과 함께 신우, 나산, 국제상사까지 시장에 나옴에 따라 의류업체 M&A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국제상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M&A 추진을 허가받았다.
최근 의류ㆍ유통시장 M&A 상황을 보면 단연 이랜드가 우위에 있다. 브랜드로 보면 이랜드 그룹은 최근 3년간 19개 브랜드를 인수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쌍방울, 진도, 엘칸토 등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됐다. 실질적 M&A는 아니지만 에스지위카스는 최대주주가 SK네트워크에서 고려로 변경됐고, 해외무역 역시 기존 대주주 및 관계인으로부터 KTIC 기업구조조정 조합으로 지분 양도가 이루어졌다.
향후 M&A 최대 기업은 나산과 국제상사
지난 2월에 나산은 인수합병 재추진과 주간사 선정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허가받은 상황이며, 국제상사도 창원지법으로부터 3자 매각 추진계획을 승인받았다. 섬유업체 중 신우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영일컨소시엄과 M&A 본계약 체결 후 최근 증자와 감자를 추진하여 본격적인 M&A 시장에 들어왔다.
물론 국제상사는 대주주인 이랜드와 있을 법정 공방이 남았지만, 올해도 의류업체 M&A 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동양종금증권 측은 “의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와 인지도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기존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더불어 이러한 M&A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의류업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시너지 창출이며 다른 사업 대비 시너지 창출 가능성(브랜드 확충, 영업망 보완, 핵심 인력의 보완, 시장지배력의 강화)이 크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 후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상품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의류업체들의 대기업 종속 가능성도 클 것으로
최근 이랜드에서 인수하기로 확정된 네티션닷컴의 인수금액은 210억원(지분율 35%)으로 현재 주가를 감안한다면, 시가 총액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이다. 물론 영업권이나 기타 자산 등의 양도 등을 감안한다고 해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즉, 나산이나 중견 의류업체들의 인수합병에 수천 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업에서만 인수합병이 가능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최근 의류업체들의 전문화와 LG나 진도와 같이 의류사업의 분리 독립으로 전문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대기업의 인수합병도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업의 회생과 시너지 효과를 우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최근 M&A 기업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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