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세일 브랜드, FRF서 글로벌화 발판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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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비즈니스 교류, 실질적 성과 거둬

2016-08-01 오후 12:08:22


한중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페어장을 둘러보는 모습



제6회 패션리테일페어(이하 FRF)가 한국과 중국의 비즈니스 교류를 이끌어 내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FRF는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홀세일 브랜드 트레이드 쇼로 지난 12~14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렸다.

이번 FRF에서는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졌다. 둘째 날 열린 ‘한중 패션 비즈니스 포럼’에는 천따펑 중국복장협회 상임 부회장, 황잉 메이투 부총재, 조우이치 중국복장협회 회장조리, 토니 홍콩 i.t 부사장, 신용산 VIP닷컴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을 비롯해 도상현 위비스 대표, 김석주 지엔코 대표, 민복기 카파코리아 대표,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 등 국내 패션 기업 대표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둘째 날인 지난 13일 천따펑 중국복장협회 상임 부회장은 ‘한중 창의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 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펼쳤다. 천따펑 상임 부회장은 “국경이 무너진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중국복장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 ‘메이투슈슈’로 유명한 메이투의 황잉 부총재는 “메이투가 가진 IT 솔루션과 패션 콘텐츠가 결합한다면 새로운 마켓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강력한 패션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의 패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니 홍콩 i.t 부사장은 “아직은 수입품 중 일본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는데다 한류 열풍까지 불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 “홍콩 i.t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꾸준히 바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리테일페어 한중비즈니스포럼을 위해 참가한 한중 패션 관계자들





페어장을 둘러보고 있는 천따펑 중국복장협회 상임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황상윤 메이비원 대표(여섯 번째), 원대현 한국패션협회장(일곱 번째)

한중 비즈니스 포럼장


◇ 국내 기업과 좋은 파트너십 기대
이번 FRF에는 중국 통샹시 신발유통협회와 선전시 패션설계사협회 등도 참가해 국내 기업과의 교류를 꾀했다. 통샹시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는 신발 생산지로 이번 페어를 통해 국내 DFD 그룹의 ‘슈스파’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슈스파’의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도 FRF를 찾았다. 태국관에는 부드러운 실크와 친환경 리넨소재로 독특한 바틱 염색을 만들어 내는 여성복 ‘아카라’, 천연 가죽으로 만드는 리미티드 클러치 ‘쿠루’, 스마트한 여성을 위한 실용적인 캐주얼 ‘파이파레뜨’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이색적인 특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플린’과 유리를 사용해 비온 뒤 맑은 날의 햇빛을 담아낸 주얼리 ‘라’ 등이 국내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피몬아먼 쑤라쿱 주한태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은 직접 FRF 태국관을 방문해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피오아먼 상무참사관은 “태국에는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많이 육성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한국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주한태국대사관에서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참가 기업, 글로벌화 기회 모색
트렌디한 데님웨어를 제안하는 ‘피스워커’는 중국 에이전시인 ‘쉬즈몰’로부터 ‘요호몰’의 입점을 제안받았다. 이 쇼핑몰은 중국판 ‘무신사’ 같은 곳으로 홀세일 브랜드의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업체다. ‘피스워커’는 ‘요호몰’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와니지’는 싱가포르 온라인 업체에서 러브콜을 받아 상세한 입점 조건을 논의 중에 있다. 또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이링쥬’와도 중국 온·오프라인의 유통에 대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맺기로 했으며, 중국 벤더 회사인 YNM로부터도 판매권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디자이너 여성복 ‘메종드이네스’는 매장 10여 개를 보유한 대리상에서 수주 의사를 밝혔다. 김인혜 ‘메종드이네스’ 대표는 “해외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최근 국내외 페어에 참가하는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이번 FRF를 통해 좋은 스타트를 끊어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제6회 패션리테일페어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이 향후 패션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디자이너 프로젝트’를 선보인 11번가

패션리테일페어를 통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선보인 ‘코벳블랑’

열띤 상담을 벌이고 있는 ‘프렉티코 아르떼’

티앤제이는 다양한 콘셉의 신규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다.

유리라는 독특한 소재와 다채로운 빛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태국 주얼리 브랜드 ‘라’

페어장에 방문한 피몬아먼 쑤라쿱 주한태국대사관 상무참사관

‘i.t’ 바이어들이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미카’ 체험 행사로 호응을 얻은 스타일미러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한 ‘차오름’

‘코벳블랑’ 상품

‘코벳블랑’ 상품

 
다양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태국 디자이너 브랜드 '플린'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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