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런던’ 패션쇼를 보기 위해 몰려든 바이어들 |
치크-영블러드(이하 CYB)에 참가한 브랜드들은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로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CYB 부스에는 메터스방웨이, 썬마 등 중국 패션 대기업부터 시작해 백화점 바이어, 대리상 등이 방문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이들은 CYB 참가 기업에 호감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 업무 협약부터 현장 수주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제안을 해왔다. 그날의 열기를 인터뷰를 통해 느껴보자.
“강렬한 패션쇼로 바이어 눈길 사로잡았죠”
보이런던코리아 김갑기 회장
CHIC 첫날인 16일, 국가전시컨벤션센터 패션쇼장에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화려한 ‘보이런던’의 영상이 흐르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런웨이에 십수 겹의 사람들이 에워싸자 비보이들이 화려한 비보잉으로 흥을 돋웠으며, 이어진 모델들의 워킹에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패션쇼를 보고 ‘보이런던’에 반한 바이어들이 곧장 부스를 찾아오는 바람에 부스 앞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의 많은 사람들로 일순 마비사태를 겪기도 했다. 부스 내부도 상담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김갑기 보이런던코리아 회장은 이 모든 광경을 현장에서 흐뭇하게 바라봤다.
“‘보이런던’은 이미 중국시장에 대리점 150개를 통해 유통 중입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스타들이 입은 모습이 노출되며 더욱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지요. 이번 CYB 참가를 통해 대리점 100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왔는데 현장 반응이 너무 뜨거워 초과달성할 것 같네요.”
김 회장은 일찍이 ‘보이런던’이 중국 시장에서 통할 것을 내다봤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월7 억원을 자랑하는 두타매장의 매출 중 80%는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는 홀세일 형태로 전개되기 때문. 이는 ‘디자인을 파는 회사’를 추구하는 김 회장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김갑기 보이런던코리아(사진)회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에 몹시 흡족스러웠다”며 “다음 CHIC 전시회에는 부스 규모를 5배 늘리고 쇼도 하루에 1회 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패션쇼와 미디어존으로 바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보이런던’ |

“상담일지만 벌써 세 권째에요”
더휴컴퍼니 강지혜 과장, 김민오 차장
더휴컴퍼니 강지혜 과장(왼쪽)과 김민오 차장 |
더휴컴퍼니는 이번 CHIC에서 거침없는 표현과 자유로운 정신을 내세운 미국 오리지널 스트리트 힙합 브랜드 ‘어드바이저리’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어드바이저리’ 부스는 브랜드 콘셉에 맞춰 블랙&화이트 컬러로 통일감 주고 높낮이가 다른 마네킨에 조명으로 집중도를 높이는 등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도 지나가던 바이어의 발길도 붙잡아 세웠다.
시종일관 부스가 북적이는 바람에 겨우 짬을 낸 강지혜 과장과 김민오 차장에게 “바이어는 얼마나 만났냐”고 묻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머릿속에서 수를 헤아려보더니 이내 포기하고 상담일지를 펼쳐보인다. “몇명이 다녀간 건지 아직 세어보지도 못했어요. 벌써 상담일지만 세 권을 빼곡히 채웠거든요.”
‘어드바이저리’에 관심을 보인 곳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백화점과 쇼핑몰 같은 대형 유통부터 메터스방웨이 같은 중국 패션기업, 그리고 홍콩의 크고 작은 편집숍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런데 더휴컴퍼니가 앞서 중국에 진출한 자사 브랜드 ‘UGIZ’나 ‘BCR’이 아닌 ‘어드바이저리’를 내세운 이유는 뭘까? 강 과장은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전에 중국 온라인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했고 아직 중국에 진출한 적은 없지만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어드바이저리’를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더휴컴퍼니의 중국 법인은 ‘어드바이저리’를 포함한 자사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전개에 큰 힘이 되어줄 거에요. 바이어들도 현지에 법인이 있다는 말에 더욱 안심하고 거래를 추진하시더라고요. 중국으로 뻗어나가는 더휴컴퍼니의 모습, 기대해주세요.”
‘어드바이저리’의 세련된 인테리어는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중국 홀세일, 이제 알 것 같아요”
드림서퍼 이동찬 대표
그리 춥지 않았던 중국 상하이의 CHIC-영블러드 관에 한겨울의 다운 점퍼를 입어보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 곳은 다름아닌 드림서퍼가 전개하는 한국 캐주얼 마켓의 루키 브랜드 ‘스위브(SWIB)’의 부스였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템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운점퍼와 항공점퍼였어요. 국내에서 인기 있었던 아이템이 그대로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걸 보니 중국과 한국이 선호하는 트렌드가 비슷한 것 같아서 자신감도 생기네요.”
이동찬 드림서퍼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티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강한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몰 파트너 가운데 상위 7%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링주커머스와 상담을 진행했고 이링주커머스 측에서 '스위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오프라인은 중국의 메이저 유통 기업인 메터스방웨이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메터스방웨이는 한국 브랜드 중 특정 브랜드에만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스위브’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현재 슈핀닷컴 입점으로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은 ‘스위브’. 이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단순하게 중국에 진출해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러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홀세일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스타 마케팅을 물어보는 중국 바이어들도 있었어요. 해외 진출 시 각 나라에 맞는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메터스방웨이·썬마·라샤펠이 눈도장 콕~
동광인터셔내날 이재수 대표
메터스방웨이 이장 총감(왼쪽)과 업무협력을 제휴하고 있는 동광인터내셔날 이재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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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잉백화점에 1년만에 6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슈핀닷컴에서 가능성을 타진한 동광인터내셔날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HIC에 참가했다. 페미닌한 ‘숲’, 스타일리시 캐주얼 ‘스위트숲’, 모던 시크를 표방하는 ‘비지트인뉴욕’, 포멀과 캐주얼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애드호크’ 등 다양한 브랜드 콘셉은 중국 바이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기업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메터스방웨이부터 라샤펠, 그리고 썬마까지. 이외에도 다수의 바이어가 동광인터내셔날의 브랜드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메터스방웨이는 ‘숲’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숲’은 현재 진잉백화점을 통해 3개성 2개 도시에 독점유통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메터스방웨이측에서 전개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썬마는 ‘비지트인뉴욕’과 ‘애드호크’를 점찍었다. 이 기업은 이미 시선인터내셔널의 ‘잇미샤’를 전개한 경험이 있다. 그 밖에 대리점 문의가 쇄도하는 등 거래제안이 쇄도했다.
한편 동광인터내셔날은 오는 15일 중국의 쇼룸 에이전시인 가로수와 함께 홀세일 수주회를 열어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첫 스타트, 기분 좋게 끊었습니다”
에스제이듀코 김명근 전무
“중국시장에 처음 인사하려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제안을 해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네요. 벌써부터 다음 전시회에 보완해야 할 것들을 머릿속에 정리 중입니다. ”
김명근 에스제이듀코 전무는 ‘빈치스’ 부스 전면에 공효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히요백’을 내세웠다. 히요백 외에도 데일리백으로 활용하기 좋은 심플한 디자인, 고퀄리티 가죽소재, 중국 팬심도 사로잡은 공효진까지. ‘빈치스’의 가방들은 유독 바이어들의 손을 많이 탔다.
이 손들 중에는 메터스방웨이, 이링주 등 굵직한 패션 유통기업들도 있었다. 또 백화점과 비즈니스가 성사돼 오는 4월에는 롯데백화점 천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비로소 ‘빈치스’의 중국 유통 1호점이 탄생하는 것.
지금까지 중국 유통에 머뭇거렸던 ‘빈치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만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전시회에 첫 참가하는 신입생임에도 불구 중국 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료들을 꼼꼼히 챙겨왔다.
“중국 패션기업과 유통사 5 곳이 한국을 방문해 ‘빈치스’와 비즈니스 협의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중국 쇼핑몰 슈핀닷컴, 샹핀닷컴과도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고요.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 잡아야죠.”
“오렌지팩토리와 함께 중국 진출 꿈꿔요~”
오렌지팩토리·이큐스앤자루의 디자이너 연합관 오렌지팩토리의 디자이너 브랜드 연합관을 찾은 바이어들 |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중국시장은 좋은 기회가 될 터. 특히 한류열풍이 불면서 중국 소비자나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까지 찾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디자이너들 또한 중국시장 진출의 꿈을 키워왔다. 오렌지팩토리와 이큐스앤자루는 이러한 디자이너들을 위해 연합관을 만들고 꿈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상용 오렌지팩토리 대표는 “국내에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력을 지닌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이 있어 중국유통에서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거나 비용의 문제로 중국시장 진출을 주저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렌지팩토리와 이큐스앤자루는 의류, 잡화, 라이프스타일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디자이너 브랜드 10곳을 선정해 CHIC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다수의 바이어와 만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맹스웍’은 현장에서 세 건의 수주를 이끌어 냈으며, ‘드레브’는 이세탄백화점의 러브콜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박은빛 ‘드레브’ 디자이너는 “막연하게 ‘중국시장에 나가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렌지팩토리의 후원 덕분에 직접 가능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신으로 국내 브랜드 꾸준히 홍보했어요 ”
‘키클루’ 송종성 대리, 이하림 MD ‘키클루’ 이하림 MD(왼쪽)와 송종성 대리 |
‘키클루’는 전시가 진행된 3일 내내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송종성 ‘키클루’ 대리는 그 비결이 웨이신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키클루’ 부스를 찾아오는 이유는 현지 홍보를 꾸준히 해온 덕분입니다. 홈페이지에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K-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한국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우리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주로 올렸더니 반응이 좋더라고요.”
‘키클루’는 60여 개의 국내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편집숍이다. 쇼룸은 가로수길에 두고 온라인 스토어는 영어와 중국어 지원을 기본으로 하며 국내보다는 해외 소비자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와 함께 중국 시나사이트(중국판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로 일평균 5000여 명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는 파워플랫폼이다.
이런 ‘키클루’를 눈여겨 본 중국 회사 5여 곳이 합작을 제안하기도 했다. 의류부터 잡화까지 실속있는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키클루’의 플랫폼이 탐났을 터. 한편 ‘놈즈’ ‘엘리스마샤’ ‘제이그레이슬렛’ 은 전시회에 나올 때마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브랜드다.
“올해 계획은 상해 가로수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또 ‘키클루’에 관심을 표한 중국 에이전트 투두(TUDOO)나 온라인몰 제이디닷컴 등과 긍정적으로 협의할 생각입니다. ‘키클루’를 통해 국내 브랜드를 전방위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중국 맞춤형 상품으로 바이어 사로잡았죠”
알록 스킨슈즈 김경환 대표
워터 슈즈 브랜드 ‘알록 스킨슈즈’의 한 칸짜리 작은 부스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래를 원하는 바이어들은 물론 그 자리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관람객들로 온종일 ‘알록 스킨슈즈’의 부스는 북적였다.
“워커힐 면세점에 ‘알록 스킨슈즈’ 신발이 입점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 찾는 곳인데 중국현지에서도 바이어들이 찾아오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기쁩니다.”
김경환 ‘알록 스킨슈즈’ 대표는 바이어들이 브랜드의 대표 상품인 신발이 가장 인기가 컸지만 비치타월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워터 스포츠 상품이 여름에만 판매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계절 상품이에요. 겨울에도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판매량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요. 중국의 경우에도 여행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비치타월 이외에 양말 소재의 물병 케이스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물병을 휴대하고 있고 차를 즐기는 관습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중국의 최대한 많은 매장에서 ‘알록 스킨슈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단독 매장보단 백화점과 유통점 등에서 숍인숍 위주로 진행해서 ‘알록 스킨슈즈’를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직접 주문을 요청한 바이어들과 소통해 100장 미만 수량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장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데님에 열광하는 중국 기업과 통했습니다”
‘이연’ 박준기 상하이 지사장 데님 원단 전문 브랜드 '이연' |
“‘이연’은 13년 동안 데님 원단 수입과 프로모션을 병행해온 데님 원단 전문회사입니다. 전 세계의 우수한 데님 원단을 국내에 공급하기도 하고 원사를 구입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하는 컨버터 기능도 하는 곳이죠.”
박준기 ‘이연’ 상해 지사장은 데님 원단으로 제작한 재킷부터 모자까지, 청청패션으로 부스를 꾸몄다. 중국 시장에서 각종 데님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이 흐름을 타고 데님 원단을 홍보하러 온 것이다.
그간 축적해 온 경력과 노하우 때문인지 박준기 지사장은 전시기간 내내 여유로운 표정으로 부스를 지켰다. 더 많은 바이어가 와야 한다고 말하는 그가 3일 동안 바이어와 상담한 일지를 들춰 보였다. 이미 30여 명의 바이어들과 심도 깊은 상담을 마친 상태.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에탐’과 중국 패션 브랜드 ‘라고고’ ‘E&P’도 다녀간 후였다.
“지난해 CHIC 전시회 때 브랜드 3~4곳과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었죠. 그때처럼 전시회에서 좋은 바이어 한 명만 만나도 성과를 얻은 셈이죠. 그래서 가능한 다양한 브랜드와 바이어를 만나려고 합니다.”
박준기 지사장은 “CHIC 전시회와 인터텍스타일 전시회도 꾸준히 참가해 그간 쌓아온 ‘이연’만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반 소비자가 곧 바이어입니다”
김선민 SLG 디자인 대표레드와 블랙으로 이루어진 가죽 핸드폰 케이스와 시계 스트랩. 그리고 선녀 같은 아름다운 외모의 여성 모델. 가죽을 중심으로 한 전자제품 액세서리 업체인 ‘SLG 디자인’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선민 ‘SLG 디자인’ 대표는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부스의 콘셉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목표는 관람객들과 친구가 되자는 것이었어요. 일반 소비자들이 곧 바이어이기 때문이죠. 마음껏 상품 사진을 찍어서 ‘웨이신’에 올리고 모델은 물론 저희 직원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어서 올리도록 유도했습니다. 웨이신 친구 1000명을 목표로 했는데 비슷한 숫자로 달성해 기쁘네요.”
‘SLG 디자인’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이탈리아의 고급 가죽과 겨울용 제품은 스코틀랜드 울 100%의 해리스 트위드 원단을 사용하여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방문한 관람객들도 액세서리 상품인 만큼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었고 가죽의 질감과 깔끔한 디자인, 다양한 상품군에 만족감을 표했다.
“저희 부스를 찾아온 관람객 중에는 일반 관람객도 있었지만, 바이어들도 많았어요. 직접적인 거래를 제시한 곳도 있었죠. 찾아온 바이어들을 토대로 중국에서는 온라인몰과 편집 매장에 입점할 계획입니다. 5~6개 정도의 매장을 일단 목표를 하고 있어요. 차후에는 글로벌 온라인 직영 몰로 전세계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슈퍼맨이 중국왔다, 중국 엄마들이 좋아해요”
‘모이모이깜피’ 중국 총판 모욱초 대표 “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를 이곳에서 실감하네요. 부스 뒷면을 장식한 서언이, 서준이 사진을 보고 들어오시는 바이어들이 비즈니스 상담까지 하고 가세요. ”
모욱초 ‘모이모이깜피’ 중국 총판 대표는 한국 엄마들에게 인기 좋은 아동복 브랜드 ‘모이모이깜피’를 들고 전시회에 착륙했다. 중국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중국 안방을 뜨겁게 달구면서 ‘모이모이깜피’ 모델인 서언이, 서준이 인지도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여기에 북유럽풍의 디자인과 착한 가격, 오가닉 원사 사용 등의 장점들이 중국 바이어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이 중에는 중국 상해, 신양, 영파 등 대도시 6곳에 매장을 오픈하자는 러브콜을 보낸 바이어도 있었다. 국내에서 아웃렛 위주로 전개하는 ‘모이모이깜피’는 지난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진출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후 중국 내 백화점과 로드숍에서 6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CHIC 전시회에 처음 얼굴을 비췄는데 바이어나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니 다음 전시회도 꼭 참가해야겠다는 계획이 생겼습니다. 올해 목표는 중국에서 30개 매장을 오픈하고 3000만 위안(한화 약 53억원) 매출을을 달성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를 알려야 하니까요. 또 중국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중국 유아 모델을 기용해 중국에서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
최은시내, 강하나, 강경주 기자
cesn@fi.co.kr / khn1@ / k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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