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브랜드, 중국서 성장잠재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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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 참가기업, 중국 메이저 패션기업 & 리테일러에게 각광 받아

2016-04-04 오후 6:40:14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브랜드와 상담하기 위해 CYB에 몰려들고 있다.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홀세일 마켓에서 높은 성장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달 16~18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치크-영블러드(CHIC Young Blood, 이하 CYB)’에 참가한 40여 개(80개 부스) 국내 패션기업들은 중국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했다.

이번 CYB에는 국내 홀세일 및 디자이너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견 기업들도 참가해 중국 홀세일 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성을 보였다. 그간 직진출의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왔던 기업들이 유통채널이 탄탄한 중국 패션기업과 라이선스를 맺거나 대형 유통에 물건을 납품하는 등 직접 투자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중견 기업들은 유명 한류스타를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으며, ‘보이런던’은 화려한 패션쇼까지 선보여 한국패션의 파워를 과시했다. 또 오렌지팩토리는 1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복합관을 구성함으로써 기업과 디자이너의 상생모델을 보여주기도 했다.

CYB 공동 기획사인 <패션인사이트>는 “최근 중국시장은 성장기를 지나 ‘신창타이(뉴노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유니크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디자이너와 기업의 콜래보레이션 모델은 중국시장 진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또 한류스타를 내세울 수 있는 중견 기업의 ‘홀세일 브랜드 사업’은 리테일러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성장잠재력이 높을 것”이라며 CYB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동광인터내셔날은 ‘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플러스 숲’ 등 4개 브랜드로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 징잉백화점을 통해 5개 지역에 유통 중인 이 기업은 이번 기회를 통해 ‘메터스방웨이’에서 운영 중인 ‘미앤시티’ 등 여타 유통사에서도 계약 제의를 받았다.

더휴컴퍼니 또한 ‘어드바이저리’ 부스를 선보여 다수의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에스제이듀코의 ‘빈치스’ 또한 한류스타 공효진과 높은 가성비로 인해 중국 유력 백화점에 입점을 제안받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개성 강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는 ‘보이런던’은 이번 전시회의 최고의 스타 브랜드였다. ‘보이런던’은 비보잉과 어우러진 패션쇼를 선보이며 수많은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고, 상담을 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3일 내내 부스 안팎이 북적였다.

김갑기 ‘보이런던’ 회장은 “이미 중국에서는 고급 쇼핑몰 중심으로 1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적지않은 대리상이 상담을 요청했으며, 선별을 통해 연말까지 300개점까지 유통망을 늘릴 방침”이라며 성과에 만족했다. 이 회사는 21일 현재 규모는 3배, 패션쇼는 3회를 골자로 하는 올 10월 전시회 참가계획을 확정지었다.

최근 한국 캐주얼 마켓의 루키 브랜드 ‘스위브’도 중국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 중국 오프라인은 물론 티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강한 러브콜을 받았다.

이 회사는 티몰 파트너 가운데 상위 7%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링주커머스(대표 김화)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링주에서는 ‘스위브’에 대한 강한 호감을 나타냈다. 이링주는 이랜드의 ‘티니위니’로 지난해 티몰에서만 200억원을 판매했으며, 더베이직하우스 전 브랜드를 이커머스로 판매중이다.

‘알록’ ‘타요’ ‘벨롭’  등 아이덴티티가 강한 홀세일 전문 브랜드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디자이너 브랜드 또한 연일 열띤 상담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렌지팩토리가 선보인 국내 디자이너 복합관에서는 현장에서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이세탄백화점 등 유통사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중국 바이어들로 발 디딜틈이 없는 CYB

‘보이런던’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열띤 상담을 벌이고 있다.

‘빈치스’ 부스를 찾은 현지 바이어들.

지난해에 이어 매년 가장 붐비는 ‘키클루’ 전시부스.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보이런던’ 패션쇼 전경.

패셔너블한 ‘SLG’의 핸드폰 케이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명확한 캐릭터로 바이어를 사로잡은 ‘타요’와 ‘알록’ 부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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