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환 CMG 대표 |
패션 셀렉트 스토어를 평정한 ‘빔스’지만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만큼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풀어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BI와 편집을 바꿔가면서 점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비밍(B:MING)’은 3대가 즐길 수 있는 옷과 악세서리 그리고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컬러풀한 라인업을 표방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베이식한 베스트가 비밍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고가인 상품을 어필하고 있다.
‘비밍’을 소개하는 자료에 보면 빔스가 ‘해피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그 브랜드가 ‘비밍 라이프 스토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비밍의 자료를 보면 그 이름 그대로 생활자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장소나 물건에 대해서 비밍 자체가 소비자와 같은 생활자로서의 3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동시대에 맞추어 제안 해가는 스토어라고 밝히고 있다.
SOUP-Beside Ourselves 매장 전경 |
지금 세상의 생활자들은 삶에 지쳐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전제하에, 그렇지만 행복이란 언제나 생활자 주변에 머물고 있는 사소함 속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대상은 주위에 있는 친구나 연인, 아니며 같은 공간에 머무는 가족이나 애완 동물과의 일상 속에 분명이 있다고 확신하고 지금 이순간 생활자가 같이 대화하고 있거나 외출하거나 혹은 놀거나 하면서 서로에 대해 작은 배려를 느끼고, 사소한 장난을 하고 있는 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자들에게서 기쁜 미소를 발 견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소소할지도 모르지만, 행복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고 그래서 비밍은 그 씨앗이 소중히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줄 수 있는 신선한 것, 기분 좋게 만드는 것,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를 우리 나름대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만들고, 제공하고 있다.
비밍 라이프 스토어는 갓 태어난 신생아이기 때문에 매우 자유롭다.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어떤 기업이나 브랜드들과도 합작할 수 있고 장르를 뛰어 넘는 방법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채택할 수 있다. 비밍 라이프 스토어는 생활 속에서 행복을 키우기 위해 구성원 스스로가 즐기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한다.
비밍이 이렇게 밝히고 있는 자신들의 업태에 대한 정의가 바로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방향성이자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프터눈티 이후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하게 잘 성장해 왔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성장한 배경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패션시장을 비롯한 소비재 시장이 여성, 픽션, 감정에 의해 감성이 지배 받는 감성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상과 고도 고령화 사회 진입 가속화에 따른 사회적 라이프스타일 영역이 다시 근린으로 이전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 오랜 불황의 지속으로 저 성장의 경제적 구도와 이에 따르는 불확실한 노동 환경, 지역 기반화의 확대라는 경제적 관점, 이외에도 독신세대의 증가에 따른 싱글 소비나 소셜 다이닝 같은 사회적 트렌드가 확대되고 디지털 문명의 확산에 따라 새로운 지역공동체나 의식공동체가 다시 부활하는 등의 배경 요소에 기인을 한다.
B:MING의 WEB Site 초기화면 |
실제 이러한 배경은 패션 시장 전반에서 기존시장 모형으로부터 이탈하는 탈시장화나 탈채널로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적 측면에서는 탈연령화와 탈시공간화로 나타나 새로운 대상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에 빠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다수의 일본 리딩브랜드들을 연구해 보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추구하는 키워드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일본 아이치현 지역을 기반으로 점차 확산 중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SOUP’의 경우에도 동일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SOUP’이 전개하고 있는 카테고리를 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SOUP-Beside Ourselves |
국내에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수년 전의 가로수길이나 청담동 홍대를 중심으로 일었던 편집숍 붐이 패션 브랜드들이 기존 상권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한 접근이었다면 지금 일고 있는 라이프스토어는 다른 각도에서 검토하고 이해해야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라이프 스토어 개괄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과 정보 공유, 과거와 다른 지역 기반의 매장 입지에 대한 학습, 새로운 업태에 대한 수용과 직무에 대한 재구성 및 교육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황기 산업을 돌파하기 위한 업계의 공동 노력과 협력 체계가 우선적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분명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찾고 있고 재미 있는 것을 추구하고 사소한 행복에 만족하려 든다.
단지 공급자들만 과거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인 것이 현재 우리 패션시장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제발 새로운 시도로 돌아서버린 고객들을 다시 맞을 준비 좀 하자.

김묘환 CM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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