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상장등록 패션기업 2015년 반기 경영성과 |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 등록된 패션기업의 경영성과 지표는 대표적인 제도권 패션기업의 지표로서 개별기업 차원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전체 패션 시장 흐름의 가늠좌로서의 의미 또한 매우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5년 상반기 이들 상장등록 패션기업의 경영성과 지표는 New Normal 패션소비 시장의 생생한 프로파일로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33개사 통합 평균 전년대비 기준 매출액 증감율 0.2% 그리고 영업이익 -63%. New Normal 패션시장의 냉엄한 현실에 대한 우려는 결코 과장된 엄포가 아니었다. 전호에 이미 전술된 전체 시장지표의 일관된 지수 추이 또한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흔히 저성장의 의미를 그저 매출의 정체나 감소 정도로 생각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악수의 출발이 된다. 왜냐하면, 결과가 보여주듯 저성장 본질의 치명성은 외형의 축소가 아니라 그에 따른 수익의 급감이기 때문이다.
◇ Creative하지 못한 수익구조
흔히 우리나라 패션기업들의 경우 수익중심의 경영관리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미명은 당장 벽에 부딪힌 매출 성장의 한계를 우회하는 조어로 자주 차용된다.
무리한 밀어내기식 양적 팽창을 지양하고 수익성에 보다 짙은 방점을 둔 내실경영의 채택으로. 그런데 대부분의 결과가 기대와는 달리 성장의 감소가 결코 저절로 수익의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무한 반복하고 있음은 무엇 때문일까? 이 같은 미혹의 과정은 2015년 대부분 우리나라 패션기업들의 경우에도 여전히 진행형임을 다수 상장·등록 패션기업의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들 상장·등록 패션 기업의 면면은 대체로 일반 평균 기업 대비 훨씬 양호하고 검증된 경영지표와 성장과정을 보유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경쟁력 없는 제품의 가치는 다소 그 전체 규모를 줄였다 한들 갑자기 그 본질 가치가 증가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박리다매 전략이든, 선택과 집중 전략이든 진정한 가치교환을 요구하는 우리의 전문가 고객들은 알 바 아니다. 우리의 고객은 그저 진정한 가치에 상응한 수익을 허락해 줄 뿐이다.
New Normal 패션 비즈니스 가치증가 체인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고전적인 제조산업 가치증가 체인의 노동집약적 Cost down 요소보다는 보다 소비자 가치집약적인 Creative한 부가가치 창출에 그 중심축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 우리 패션비즈니스 경영에서 새롭고 본질적인 수익창출 매커니즘의 혁신이 요청된다.
◇ New Normal 패션 시장의 성장패러다임
우리나라 패션기업의 내부 경영평가 분석 지표를 접하다 보면 그 기업의 위상에 비해 매우 후진적인 관리평가 지표도구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년동기대비 지표 경우만 하더라도 그렇다. 진정한 동 기간의 변수를 충분히 담고 있는지, 진정한 동일 조건의 변수를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개별 기업 컨설팅 사전작업의 과정에서 터무니 없다 싶은 지표결과들을 찬찬히 분석해 보면 이러한 변수가 충분히 합목적적이고 일관되게 작용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Noise가 가득한 왜곡지표에 따른 전략의 적중율이 낮음은 당연한 결과이다. 사실 조금 지나친 표현이 될 지 모르지만, New Normal의 실체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잘못된 진단과 질문을 통해 현답을 구하기는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분석에서도 이 어렵다는 시장환경에서 나름 선방하고 심지어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이 엄존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성은 한마디로 차별전략이다.
패션기업의 경영전략에서 차별의 의미는 ‘참맞춤’이다. 패션소비 시장과 더불어 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패션 시장과 나에게 최적화된 맞춤전략의 일관된 실행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저 다름으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맞음으로 성장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보유 역량과 시장의 요구에 기반한 ‘맞음새’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은 것이다. 또 하나 뚜렷한 징표는 해외시장의 역할기여이다. 이번 조사분석에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영성과만을 대상으로 하여 이 점이 극명하게 보여질 없었지만 특히 패션 대기업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성과 기여 정도가 이제는 전체 패션기업의 지속성장 역량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지렛대가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최현호 MPI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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