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아웃렛 사업이 외곽형과 도심형, 일반형과 프리미엄형 등 다각도로 확장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아울렛 광교점 |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3가 아웃렛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외곽 상권에서 출발한 아웃렛 사업은 도심과 신도시까지 마구잡이 식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치열한 패권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아웃렛 점포 확장으로 지금 당장은 매출 외형을 커버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기존 백화점 매출 하락과 신뢰도 저하로까지 이어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16번째 아웃렛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오픈했다.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패션을 메인으로 하면서 F&B(식음료)를 한층 강화한 새로운 MD 컨셉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상 4~5층에 롯데시네마를 구성해 도심 속 아웃렛의 새로운 버전을 통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전체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지하 4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패션, 지상 3층은 F&B와 유아동, 지상 4~5층은 롯데시네마로 구성했다. 전체 영업 면적은 2만8959㎡(8760평)이고, 여기에 입점한 총 브랜드 수는 260여 개다.
‘지오다노’ ‘MLB’ ‘NBA’ 등의 유니섹스 캐주얼과 ‘시슬리’ ‘나이스클랍’ ‘티렌’ 등의 여성 캐주얼, ‘아이잗바바’ ‘BCBG’등의 여성복과 ‘소다’ ‘탠디’ ‘닥스’등의 잡화,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등의 TD 브랜드 등이 입점했다.
F&B 브랜드로는 ‘구슬함박’ ‘봉추찜닭’ ‘풀잎채’ ‘풍원장’ ‘군산 오징어’ 등 유명 맛집 30여 곳과 프랑스 블랑제리 브랜드 ‘곤트란쉐리에’가 입점해 1층에 자리했다. 또한 아웃렛 최초로 1층에 330㎡ 규모의 ‘LG전자’ 상설 매장이 들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인천시 중구 항동에 2년 차 이상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사업 모델 ‘롯데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을 선보였다.
기존 아웃렛이 재고 1년차 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하는 아웃렛이었다면, 팩토리 아웃렛은 2년차 이상 상품을 40~70%까지 크게 할인해 판매하는 창고형 아울렛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아웃렛뿐만 아니라, 이 같은 팩토리 아웃렛 시장까지 지속적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오픈 예정인 아웃렛으로는 서울 상암점과 경남 진주점이 대기하고 있다.
◇ 도심형· 팩토리형· 프리미엄 등 다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
현대백화점은 서울 구로구 현대아울렛 가산점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김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아웃렛 사업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올해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점을 새로 오픈하고, 동대문 케레스타를 리뉴얼해 도심형 아웃렛으로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6년 오픈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도 현대프리이엄아울렛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 |
신세계사이먼도 현재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파주점, 부산점 운영을 통해 교회형 아웃렛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기존 여주점을 두 배 가까운 크기로 확장 오픈하면서 성공적인 안착이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경기 시흥과 전남 나주, 경기 의정부에 새로운 지점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사업지를 대상으로 계획 수립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은 아웃렛 사업에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아웃렛 사업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백화점의 아웃렛 사업 확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요즘 전국 각지에서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각 지역 상인들이 연합해 대기업 아웃렛 사업 확장 반대 시위를 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최근 전남 남악지역 아웃렛 개설 등록 신청을 취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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