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복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높은 매출을 보이는 ‘뉴웨이브’ 세력들이 등장해 유통가의 메인 MD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밀스튜디오’ |
국내 여성복 마켓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기존 브랜드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여성복 시장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여성복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 ‘뉴웨이브(NEW WAVE)’ 세력들은 스피드와 다양성, 저렴한 가격, 신선함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뉴웨이브’ 세력으로는 초기의 ‘주마’ ‘어라운드101’ ‘나무’ ‘더끌리지’ 등이 있고 근래에는 ‘밀스튜디오’ ‘트위’ ‘부루앤주디’ ‘아베크모아’ ‘플러스에스큐’ ‘피그먼트’ ‘모코로코’ 등의 브랜드까지 가세해 브랜드 수가 3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가에서는 이들의 매출이 높고,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메인 MD로 애용하고 있는 상태다.
◇ AK, 롯데, 타임스퀘어, 아브뉴프랑 등 유통가 핵심 MD
AK플라자 수원점에서는 2014년 9월 새로 증축한 ‘AK&’ 건물에 이들을 한 데 모아 별도의 조닝을 형성할 정도로 이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전체 20여 개의 브랜드가 구성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플러스에스큐’ ‘밀스튜디오’ ‘아이디’ 등이 월 평균 1억원~1억5000만원대를 일으키며,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 영플라자에 이어, 젊은층이 많은 건대 스타시티점에 이들을 대거 입점시켜 메인 MD로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 스타시티점에서는 ‘피그먼트’ ‘톰앤래빗’ 등이 월 평균 1억원대를 보이며, 주변 매장보다 높은 매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지나블랙바이 제이헬렌’ |
현대백화점도 이들을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오픈한 판교점의 경우 ‘부루앤주디’ ‘제이헬렌’의 신규 ‘지나블랙바이 제이헬렌’ 등을 입점시키는 등 점차 ‘뉴웨이브’ 세력들을 신규 MD를 통해 등용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 ‘원더플레이스’를 입점시키는 등 점차 여성복 ‘뉴웨이브’ 세력을 입점시키려는 의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쇼핑몰인 타임스퀘어도 이들을 메인 MD로 활용하고 있다. 2009년 그랜드 오픈 때부터 함께 한 ‘트위’ ‘주마’에 이어,2013년 입점한 ‘밀스튜디오’, 그리고 2014년에는 ‘플러스에스큐’ ‘어라운드101’ 등을 추가해 ‘뉴웨이브’ 세력들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내에서 이들은 전체 중 매출 상위 30% 내에 들어갈 정도로 매출을 이끌고 있다. 이들 매장은 66~99㎡(20~30평)대로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서 월 평균 1억원 내외가 가장 적은 매출일 정도로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브뉴프랑의 ‘RHP’ |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고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브뉴프랑’도 ‘뉴웨이브’ 세력들을 패션 메인 MD로 활용하고 있다. 판교 아브뉴프랑에 이어 5월 오픈한 광교점에도 이들을 핵심 공간에 입점시켰다. ‘마이콜린’ ‘RHP’ ‘모코로코’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이들은 키 브랜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웨이브’로 떠오른 이들의 강점은 동대문 소싱을 통한 빠른 상품, 이에 따른 신선함이다. 또한 여러 상품을 한데 구성한 편집숍 형태라 다양성을 갖췄고, 마크업을 낮춰 저렴한 가격대가 강점이다. 종합해 보면 요즘 인기 트랜드인 SPA와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특징을 모두 갖춰 시장에서 반응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팔리는 상품은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밤새 동대문에서 사입하고, 아침에 사입한 상품 정리해 물류 창고로 보내고, 오후에 매장으로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필요하면 또다시 사입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언제든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품 판매율이 90%대에 이른다. 이는 기존 브랜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구조로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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